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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둘핫둘 알쓸신잡

 

집에서,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러닝머신은 트레드밀(Treadmill)이라고도 부릅니다.

운동하기 위해 멀리 나가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트레드밀은 효율적인 운동기구인데요!

 

 

하지만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다 보면 쉽게 지루해지곤 하지요.

TV를 켜놓고 보면서 뛰어도 금세 재미가 없어질 정도인데요.

 

 

 

왜 트레드밀을 타다 보면 지루해지는 걸까요?

그 비밀은 트레드밀의 어원에 있답니다!

 


 

트레드밀 Treadmill

Tread(밟다) + Mill(분쇄기)



 

트레드밀의 이름은 '밟다'라는 뜻의 'Tread'와 '분쇄기' 라는 의미의 'Mill'이 합쳐져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트레드밀은 '밟는 분쇄기'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밟는 분쇄기라니 대체 무슨 뜻일까요?

 

 

트레드밀의 탄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19세기 영국의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9세기 영국의 감옥에서 시작된 트레드밀

 



사진 : MBC

 

19세기 영국의 감옥은 무척 비위생적이고 열악했습니다.

또한 죄수들은 매일 의무적으로 중노동을 해야 했지요.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 큐빗은 죄수를 위한 중노동 형벌기구를 발명하기까지 하는데요.

윌리엄 큐빗이 발명한 가로로 눕힌 원통 모양의 계단을 밟아 돌리는 기구가 바로 트레드밀입니다!

 

사진 : MBC

 

 

죄수들의 노동력으로 작동하는 트레드밀은 곡식을 빻거나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죄수들이 밟아서 곡식을 분쇄하는 기계이니, 왜 '밟는 분쇄기'라는 뜻의 트레드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가 되네요!

 

 

죄수들은 매일 트레드밀을 밟는 노동을 해야 했는데요.

매일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것 같은 고된 반복 운동은 죄수들에게 심리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내에서 이러한 중노동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898년 인권보호를 위한 교도소법이 제정되면서 형벌기구 노동은 결국 폐지되었지요.

이로써 트레드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보였는데요...

한 독일인에 의해 트레드밀은 새로운 쓰임새를 얻게 됩니다!

 

 

 

 

새로운 쓰임새를 찾은 트레드밀의 변신

사진 : MBC

 

 

트레드밀에게 새 용도를 부여한 독일인의 이름은 바로 루이스 아틸라입니다.

독일에서 'Strong Man Show'를 진행하던 루이스 아틸라는

하체를 단련하기 위해 좋은 운동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트레드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를 개인용 운동기구로 개조합니다!

 

 

 

 

트레드밀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952년에는 워싱턴 의과 대학에서 트레드밀을 심장 및 폐질환을 진단하는 의료기구로 만들기도 했지요.

아직 의학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 트레드밀은 진료를 위한 좋은 의료기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조깅 열풍이 불면서

트레드밀은 운동기구로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답니다!

 

 

 

 

사람이 직접 돌리는 분쇄기에서 현대의 러닝머신이 되기까지.

트레드밀의 변신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러닝머신의 흥미로운 과거를 알고 나니

이제 러닝머신 위에서 조금 더 즐겁게 뛸 수 있을 것 같아요!

 

 

 

 

 

 

 

러닝머신의 과거가 재미있으셨다면 이웃추가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또한 그동안 궁금했던 생활체육 지식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핫둘핫둘 알쓸신잡을 통해 해결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