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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제공인 스포츠입니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7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 장축체육관에서 진행되었으며, 

대한민국, 중국, 일본, 몽골, 호주, 대만, 브라질,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총 64개국의 태권도인이 참여하였습니다.

 

 

대회 명칭의 ‘김운용’은 198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위원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IOC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한 국내·국제 태권도계의 중요한 인물로 2017년 타계하였고, 그해부터 그의 이름을 딴 국제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경기종목은 겨루기, 품새, 경연 세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겨루기는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품새를 반복 연습한 후에 공격과 방어 기술을 사용하여 실제 상대와 겨루는 것을 말하며, 품새는 태권도 수련의 기술로 태권도 정신과 기술의 정수를 모아 심신 수양과 공방원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는 총 25개의 품새가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우며 전 세계 208개국 가맹국과 8,000만의 수련인구를 가진 글로벌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경희태권도 김은성 군(8세)을 응원하러 왔다는 어머님은 “작년에도 도장에서 김운용컵에 참여할지 여쭤보셨는데 너무 어려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이가 집에 와서 친구들이랑 형들 다 가는데 자기만 못 간다고 많이 속상해했고, 대회 후에는 메달을 받고 온 친구가 있어 도장에 다녀와서 울었어요. 올해 또 대회가 있다는 말에 무조건 참가하라고 했고 가족 모두 지방에서 응원하러 왔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대회에 아들이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네요. 아이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중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여하였다는 태권도 사범 王元(남, 33세) “중국에서 대표로 왔다. 우리 체육관에는 한국인은 없으며 중국인만 있다. 기술뿐 아니라 심신을 단련할 수 있어 태권도는 좋은 스포츠다. (오역이 있을 수 있음)”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태권도를 한국에서 배워봤으면 한다. 나 또한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내 경기장 밖에 복도에는 아이들이 품새 준비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용인대태권도 최민아 양(12세)은 “같은 동작을 계속해서 연습해야 해서 지겨울 때도 있지만 할 때마다 완벽하다는 생각이 잘 안들어요. 들어가서 틀리지 않고 연습 때처럼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연습에 매진하였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던 김운용컵 중국에서 온 왕원에게 내년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그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실력이 중국에서 최고다. 태권도의 나라 한국에서 그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오픈대회는 태권도인들에게 그 의미가 매우 크게 느껴지는 대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원의 말처럼 태권도의 나라 한국에서 진행되는 김운용컵이 더욱 성장하여 계속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