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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땅이 좁지만, 인구는 너무나도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역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도로를 보아도 꽉 찬 버스와 자동차들로 가득합니다. 이에 질린 몇몇 서울시민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서울 전 지역에 보급해 활성화하는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갈 때 효율적이고, 지하철역과 주요 장소에 거치대가 있어 이용이 간편했던 덕입니다.

 

 

공유 자전거의 성공을 계기로 요즘 주목받는 공유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바로‘공유 킥보드’입니다.

 

 

‘공유 킥보드’란 전동 킥보드를 따릉이처럼 시민들에게 쉽게 대여해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전동 킥보드는 이미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보다 안전하고 자전거보다 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는 전동 킥보드에 대한 법안을 만드는 등 정착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도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회사 라임(Lime)은 현재 파리 시내에 약 3,000대의 킥보드를 운용 중입니다. 심지어 라임 측에 발표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의 주행이 300만 번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지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흐름에 맞춰 한국의 서울도 교통체증의 문제가 있는 도시인만큼 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킥고잉, RYDE, 고고씽, 지빌리티, 일레클, 알파카, deer, 플라워로드, 씽씽 등 이미 많은 회사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따릉이만큼 많은 보급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강남구, 송파구,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여러 구의 킥보드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의 주요 도심에서도 공유 킥보드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공유 킥보드는 기존의 공유 자전거와 대여방식은 비슷합니다. 각 회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세워져 있는 킥보드에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릉이보다 더욱 편리한 장점이 있다면, 반드시 거치대에 반납해야 하는 따릉이와 달리 공유 킥보드는 어디서든 반납이 가능합니다. 자신이 세우고 싶은 위치에 그냥 세워놓으면 됩니다. 다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길 가장자리에 놓아야겠죠?

기본요금은 가장 유명한 킥고잉을 기준으로 최초 대여 후 5분까지 1,000원이며, 이후 1분당 100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다른 여러 공유 킥보드 회사들도 비슷한 수준이죠. 따릉이에 비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자전거보다 운행이 편리하고, 전동 킥보드가 그리 흔한 이용 기구가 아니었던 점 그리고 재미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금을 내는 방식은 등록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전동 킥보드는 교통법상 차량으로 간주가 됩니다.

그 때문에 안전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있는 자만이 탈 수 있습니다. 물론 2종 이상의 면허가 있다면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따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면허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에서 면허를 등록하지 않으면 빌릴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차량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25km/h 이하 속도의 개인형 이동수단만 자전거 도로 주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고를 대비하여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아직 법 개정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전동 킥보드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하루빨리 법 개정이 완료되어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전동 킥보드 이용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7년에 비해 1.7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고, 2022년이 되면 전동 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의 보급량이 2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출퇴근할 때 교통체증은 짜증이 나서 싫으시고, 자전거는 땀이 나서 꺼려지신다면 전동 킥보드는 어떨까요? 특히 걸어가기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가까운 애매한 거리를 다니시는 분들은 더욱더 솔깃한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기를 이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재미까지 쏠쏠하기 때문에 데이트용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