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포털

검색
닫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서울 시민 스포츠 기자단 이지현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시민스포츠 기자답게 무더운 더위를 운동으로 떨쳐내고자 지난 7월 29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한강 나이트 워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한강 나이트 워크'란? 15k, 25k, 42k 3개의 코스로 한강의 야경과 함께 제한 시간 내에 걸어서 완보하는 한강 워킹 레이스입니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아침까지 한강의 모습을 보고, 비경쟁 장거리 걷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한강 나이트 워크는 행사 이름대로 뛰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에 집중하는 것인 만큼 걸어서 완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는 25k 코스를 도전하였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왔으니 그날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23시 출발 예정이었기 때문에, 22시까지 도착해 물품을 보관하러 갔습니다. 물품 보관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그 열기로 인해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물품 보관 시, 가방끈을 꽉 묶어서 맡겨야 한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물품을 보관한 후, 참가 번호를 복부 중간에 옷핀을 이용해 붙여줍니다. 이때, 함께 동봉되어있던 미니 배 번호는 LED 암밴드를 수령하기 위해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해주셔야 합니다.

 

 

물품 보관함을 끝냈다면, 본격적으로 레이스 시작하기 전에 나이트 워크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

스타트 지점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푸드코트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줄 수 있었습니다.

 

 

 

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나요? 행사 전 날까지만 해도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당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비가 와도 걷겠다는 의지! 기자 또한 비 오면서 걷는 것도 추억이고 언제 비올 때 걸어보나 싶어 포기하지 않고 갔답니다.

앞서 말했던, 미니 배 번호를 가지고 LED 암밴드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15k, 25k, 42k 코스별로 구분하여 암밴드를 나누어 드리니 꼭 현장에 있는 스태프에게 물어본 후 줄을 서야 합니다.

 

 

 

줄이 너~무 길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코스별로 나누어 줄 서있어서 복잡하기도 하고, 너무 길어 언제 기다리지? 라는 막막함이 있었지만 약 5분~10분만 기다리면 줄이 숙숙 빠집니다! LED 암밴드뿐만 아니라 우비, 물, 수건, 스포츠 물티슈(땀 닦는용)을 나누어주니 꼭! 포기하지 말고 받아 가세요!

포토존, 다양한 이벤트 등 행사 느낌을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레이스를 출발하여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 내년에 나이트 워크 참가 예정이시라면 2시간 혹은 1시간 30분 전에 여유 있게 도착하여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면, 레이스가 다소 힘겨울 수 있으니 자신만의 체력을 조절하면서 즐겨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드디어 11시 카운트다운이 울리고 시작합니다~! 마라톤과 달리 나이트 워크는 출발 시간에 대한 압박을 주지는 않지만, 코스별로 완보해야 하는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정된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전거 도로와, 한강 시민 등 많은 분들이 산책로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나이트 워크 참가자는 도보 하얀색 선 내에서만 걷도록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인솔해주었습니다.

 

 

25k 참가자들은 한강대교, 반포대교, 성수대교를 지나 약 11.7km를 걸으면 잠원 CP에서 배지를 받아야 합니다. 완보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경로대로 워킹을 했는지, 중간에 지름길을 이용하여 완보를 하지는 않았는지 등 합당한 완보를 했다는 표시라고 할 수 있죠!

 

 

잠원 CP를 찍고 다시 성수대교, 반포대교 등을 지나 약 6.6km를 더 걸으면 두 번째 CP인 이촌 CP가 나옵니다! 이촌 CP를 가기 전,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근처 편의점으로 피신해 한강 라면을 먹으며 비가 어느 정도 멈추기를 기다렸습니다.

 

 

장시간 워킹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점을 가서 라면을 먹거나 간식을 소비하더라도 큰 제지 없이 경로만 이탈하지 않도록 스태프들이 안내해줍니다. 나이트 워크는 기록 경쟁이 아닌 완보하자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편의점 가서 당을 채우고 배를 채우셔도 됩니다!

 

 

 

열심히 걸은 결과, 이촌 CP에 도착했습니다! 이촌 CP에서 두 번째 배지와 이온 음료를 받고 다시 열심히 걸었습니다. 1km, 1km 줄어드는 팻말을 보며 힘을 내려고 했지만 비도 내리고 빨리 오래 걸은 결과 발목과 종아리 그리고 허리에 무리가 와서 걷는 것이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42k의 LED 암밴드를 착용하신 참가자분들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걷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힘을 얻어 열심히 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작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를 건너 드디어 도착한 FINISH 라인! 소요시간 6시간 50분! 주최 측에서 지정한 제한 시간은 6시간 30분이었지만, 중간중간 비가 내렸던 탓인지 완주한 참가자분들에게 모두 완보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해가 졌을 때 시작하여 해가 뜰 때 광경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안전을 지도해주신 스태프들도 힘을 내어 파이팅 하자고 꼭 완보하자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춤도 춰주신 것도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 내년에 한강 나이트 워크에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GO!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박 2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몸이 고되고 그 후유증도 오래가지만 그를 통해 얻는 뿌듯함과 대견함은 쭉~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나이의 청춘도! 내가 과연 걸을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여러분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코스가 아닌 세 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한강 나이트 워크! 정말 보람찬 대회였습니다. 핫둘핫둘! 내가 모르던 서울의 야경과 함께 걷고 싶다면 한강 나이트 워크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