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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지난 5월 18일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 컬링장에 스포츠재능나눔 컬링 수업의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취재 현장을 보기 전에, 컬링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컬링이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스톤? 하우스?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컬링의 규칙

먼저 투구자가 백에서 시작하여 호그라인이 오기 전까지 스톤을 굴리면, 2명의 선수가 브룸을 이용해 스위퍼질을 해서 하우스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선수들의 역할

투구자는 스톤의 시작을 담당하는 사람. 스위퍼는 중간에 하우스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제어해주는 사람 쉽게 말하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수시로 입에 담겼던 이름 ‘영미’를 외친 김은정 선수가 스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컬링 장비

 


첫 번째로, 컬링하면 가장 떠오르는 스톤입니다.

스톤은 스코트랜드에서 나오는 화강암으로만 만들 수 있다고 하여 구하기도 어렵고, 공급이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중한 컬링의 자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로, 스톤을 하우스까지 옮기기 위한 브룸. 스톤을 투구 손에서 떠나는 순간 스위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그 때 필요한 장비가 바로 브룸입니다. 얼음을 녹여 스톤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로, 컬링을 하기 위해 특수제작된 컬링화. 한 쪽 발은 논슬라이딩, 다른 한 쪽은 슬라이딩이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두 발이 다 슬라이딩이 가능하다면 넘어지고, 중심도 잡지 못하게 되기때문입니다.

출처: '스티브의 mentoring'님 블로그


간단하게 컬링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현장 스케치를 그리러 가볼까요? 

5월 18일 약 한 달이 지난 지금이지만, 최대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태릉 선수촌은 실제로 처음 가보아서 긴장되었는데, 직접 가니 감회가 새로웠다. 

일단 나와 박진홍 기자는 취재가 처음이어서 가이드라인을 못 잡고 있었는데 

한주희 기자가 취재 경험이 있어 같이 가이드라인을 간단히 잡고 본격적으로 컬링 취재를 시작하였습니다.

강습을 시작하기 전 ‘스위퍼’가 이용하는 브룸을 순차적으로 받았습니다.

 

 


 

 

그 후에 몸풀기로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몸풀기를 약 5분간 진행 후에, 3팀으로 나누어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스위퍼’의 자세를 배우면서 강습이 시작되었다.

‘브룸’을 이용하여 중심을 잡으며 바닥을 닦아가면서 스톤을 미끄럽게 해서 하우스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후에 ‘투구자’의 자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발을 대기 상태에 둔 후, 오른쪽 발에 힘을 주어 앞으로 나가면서 브룸을 이용하여 중심을 잡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실전에서는 브룸이 아닌 스톤을 이용하지만 중심을 잡는 연습을 위해 브룸을 이용했습니다.

 

 

10대 어린이부터 50대 까지 아우르는 연령이 돌아가며 연습을 하였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능숙한 실력을 보이며 박수를 절로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중심을 잘 잡으며 수월하게 강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친구 혹은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였지만 가족 단위로 온 팀이 가장 많았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전반부 수업이 끝이 났고 쉬는 시간에 강사 선생님과 수강생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로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 지도자(강사) 인터뷰 ◆



 

Q. 컬링의 강사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인의 권유로 컬링을 시작하게 되었다가, 매력을 느껴 강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컬링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제일 큰 매력은 선수들끼리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준비가 안되어있을 때 나한테 기회를 올 수 있고, 나는 준비가 되어있지만 팀원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으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하는 긴장감이 컬링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시민들이 컬링을 배우러 올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A. ‘스톤이 개인이 사가야하나요?’하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강습을 진행할 때 ‘닦는 사람이에요? 던지는 사람이에요?’ 라고 질문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톤은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고 컬링은 역할 배분이 뚜렷이 있는 종목이 아니어서 돌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Q. ‘컬링’이라는 종목에 기대하는 미래가 있나요?

A. 컬링은 배드민턴이나 수영만큼 대중성은 낮은게 사실입니다. 아이스라는 협소한(플로우 컬링은 예외)공간, 클래식 컬링은 얼음에서 해야 하고 얼음의 빙질이 중요한데 이러한 조건을 갖추기에는 금전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톤도 개인이 소장하기에는 금액도 크고 재질이 통일되어야 합니다. 스코트랜드의 특정 산에서만 나오는 화강암으로만 써야하기 때문에 거기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사고 싶어도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중화 되는건 힘들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아이스하키처럼 꾸준히 즐기는 마니아 층이 많은 종목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배드민턴처럼 대중화된 스포츠로 등극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수강생 인터뷰 ◆


 

마침 가족 모두가 참여한 분들이 있어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딸이 수업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Q. 많은 운동 중에서 컬링을 배우고자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A. 지인 소개로 알게 되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선착순 모집은 아니며 추첨제로 선정되는 시스템인데 저번 달에도 수강을 하여서 당첨이 될 확률이 적을거라 예상하였지만 운이 좋게 선발이 되었습니다.

 

 

Q. 컬링 이외에 온가족이 즐기고 있는 운동이 있으신지?

A. 인라인, 태권도, 수영, 겨울엔 스키 탁구 등 많은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을 운동과 많이 접하게 해주는 이유가 있다면요?

A. 고학년되면 운동보다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지금 아니면 접할 기회도 없고 컬링은 접할 기회도 별로 없어서 좋은 기회가 되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Q. 컬링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공을 던지는 재미, 두뇌싸움(하우스에 들어가도록 컨트롤 하는 것), 힘도 필요, 균형도 있어야 하고 컬링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인터뷰가 진행된 후, 후반부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반부 강습과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되었고 똑같이 1시간 진행 후 끝이 났습니다.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링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가진 채 다들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기자단들도 함께 태릉입구 빙상장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