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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지난 5월 25일 토요일 동작역 5번 출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 스포츠의 날 1둘레길 1러닝코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략 15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미세먼지가 뿌옇게 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노란 조끼를 입은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운영본부에서 분주하게 행사를 준비하였고, 

운동복을 갖춰입은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작구는 동작충효길 2코스를 러닝코스로 선정하여 현충원을 지나며 시민들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행사 취지에 걸맞게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부부가 행사의 주를 이뤘으며, 현충원을 지날 때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기도 하며,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충일을 몇 주 앞둔 25일은 여름을 알리듯 나무들이 푸릇하고 풍성하게 자라있어 마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으며,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는 참여자들이 발길을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들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 순국선열들이 묻혀계신 묘소에는 오전부터 조상들의 묘소를 뵈러 온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아 화기애애했으며 알록달록한 조화들이 열을 맞추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현충원을 한바퀴 돌고 코스 막바지에 이르자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흘리며 물을 마시는 참여자들이 늘어났고, 자원봉사자들은 동작역 5번출구 행사본부로 돌아와 러닝을 끝마친 완주자들을 위해 물과 간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행사 후에는 근처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시민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여름의 파릇한 기운을 얻으며 도심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여러분도 동작구 현충원 주변 조용히 걸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