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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울시에서 프로 선수들에게 배우는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 진행 중

5월 11일, 화창한 토요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코리아 양궁클럽’ 에서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양궁)>이 열렸습니다.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일반인들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재능 나눔을 통해 스포츠 종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종목은 컬링, 양궁, 테니스, 정구, 탁구, 철인 3종 등으로 다양합니다.

 

 

나눔 교실이 열린 방이동 '코리아 양궁 클럽' 입구

 

 

그 중 하나인 양궁은 한 기수 당 14명의 참가자를 받아 1회차 당 2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참가자들은 1회차부터 4회차까지, 총 8시간의 수업을 받게 됩니다.

 

 

5월 11일에 이루어진 수업은 1회차 수업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을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부는 활 설명, 기본 자세 코치, 고무줄로 활 당기기 연습을 하였고 10분 간의 휴식을 가진 후 후반부에서는 실제로 활을 가지고 과녁에 맞히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나눔 교실 전반적인 수업 모습

 

 

참가자 14명 중 9명이 초등학생일 정도로 일반인들보다는 어린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며,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3~4명의 코치 선생님들은 계속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자세를 꼼꼼히 수정해주었습니다. 스포츠 재능 나눔의 큰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재능 나눔 선생님은 이기우, 김태산 전 양궁 선수들이 나섰습니다.

 

 

초등학교 코치로도 활동했었던 김태산 선생님은 아이들과 소통하며 원활히 수업 진행을 도왔는데, 그 모습을 부모들은 뿌듯한 듯 한 순간이라도 놓칠 세라 연신 카메라에 아이들의 모습을 담는 풍경도 있었습니다.

 

 

이 날 수업에 참가한 관악구에서 온 김현서 양(13)은 “엄마가 신청해주어 처음으로 나눔 교실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올림픽 중계 등을 통해서 양궁 경기를 보곤 했었거든요. 양궁이 재밌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활을 쏴 보니 정말 즐거웠어요”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김태산 지도자와 일대일로 코치를 받고 있는 참가학생 김현서 양.

 

참가자들의 재미를 이끌어 낸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은 실제로 참가 접수 경쟁도 치열합니다.

담당자는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접수를 했습니다. 2시간 동안 2만원의 참가비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 접수를 해 주십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업이 열리는 곳이 서울 외곽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관악구, 구로구 쪽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찾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번 수업에 참여했던 김현서 양의 아버지는 “관악구에서 차로 오는데 1시간 남짓의 시간이 걸렸어요. 와서도 골목이 복잡해 근처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등 조금 헤맸습니다”고 불편함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에게 양궁을 배울 기회가 일반인에게는 많이 없는 만큼,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은 서울 시민들에게 유익한 활동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특별히 4회차 수업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하는 단체전 대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양궁)'의 참가 접수를 원하는 시민들은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 사이'(http://seoulsports.kr/SportsClass/html/ )를 통해 참가 접수와 관련 세부 사항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취재. 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