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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문필섭입니다.

 

인간의 몸과 뇌에는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복잡한 통제기전이 존재하고, 이것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통제기전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보다는 전체를 이루는 부분으로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데요. 음식의 섭취나 신진대사, 몸무게, 면역체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가장 복잡하고도 중요한 몸 속의 두 기관은 뇌(신경계)와 장(소화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腸)과 건강

대장 이미지
장(腸)에는 고유의 신경계가 갖추어져 있으며, 이를 장신경계(ENS)라는데요. ‘제2의 뇌(The Second Brain)’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장은 세로토닌을 저장하는 거대한 저장고로, 우리 몸 속 세로토닌의 95%가 장에 저장됩니다. 장 속 면역세포는 몸 전체의 면역체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장 안에 존재하는 면역세포가 혈액을 타고 순환하거나 골수에 있는 면역세포 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장에는 무려 40조개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미생물들이 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내 세포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정서나 행동,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줍니다.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광범위한데요. 다음의 여러 의학적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분비한 장내 미생물을 주입하면 장염과 같은 장 질환이 상당히 빠르게 호전된다.

・당뇨∙비만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대변에서 장내 미생물을 분리한 뒤 관련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이식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장내 유익균 수를 늘리면 발육 상태가 좋아진다.

・장내에 존재하는 유익균을 만들어내는 물질을 혈액에 침투해 뇌 기능 활성화함으로써 자폐∙우울 증상이 완화된다.

 

대장균 이미지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장과 장내 미생물군은 밀접한 상호작용을 통해 음식 선호도나 식사랑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통증 민감도, 사회적 상호작용, 더 나아가 인간의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감에 따라 결정했어!”라고 할 때 이를 신경생물학적으로 풀이하자면 우리가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뇌와 장 사이의 복잡한 의사소통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컵 이미지
 

 

장(腸)운동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건강한 장(腸)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먼저 균형 있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가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물질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은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주는데요. 특히 장내 미생물에게 좋은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장의 대사 활성화하는 장 운동 방법

 

배 잡고 있는 사람 이미지

 

장의 대사를 활성화하는 장 운동도 유익한데요.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5도 정도 굽혀 양손을 아랫배에 올려 놓는다.

② 호흡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아랫배를 밀고 당기면서 장의 움직임과 느낌에 집중한다.

③ 배를 당길 때는 배가 등에 닿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한다.

④ 배를 내밀 때는 아랫배에 복압을 약간 느낄 정도로 밀어주며, 의식을 아랫배에 집중하면 효과가 좋다.

⑤ 장운동을 하는 도중 복부에 통증이 오면 복부를 시계방향으로 쓸어주고 다시 시작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몸의 주요 기관인 장(腸)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장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Emeran Mayer가 저술한 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풍부함은 계속 변한다고 합니다. 장내 미생물군이 구축되는 생애 첫 3년 동안은 다양성이 낮지만, 성인이 되면 다양성은 최고조에 이르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양성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장 운동과 장 호흡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핫둘기자단 문필섭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