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최주호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체육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렇게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고, 적절한 옷차림을 갖추고 있고 시간만 있다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걷기’운동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일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걷기 운동과는 조금 다른 걷기 운동이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노르딕 워킹 (Nordic Walking)이라고 불리는 체육활동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인지 살펴볼까요?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이란?

1930년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계절에 스키 폴을 이용해서 걷는 훈련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종주국 핀란드를 중심으로, 향상된 이론과 운동 방법, 장비 개발의 발전을 거듭하며 19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즐기는 유산소 전신 운동으로, 자세 교정과 체력 향상, 기분 전환에 탁월하여 어르신들에게 알맞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노르딕워킹은 기본적인 걷기보다 더욱 상체와 하체를 모두 사용하면서 걷는 운동입니다. 

노르딕워킹과 일반 걷기의 차이점

노르딕 워킹과 일반 걷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노르딕 스틱을 이용한다는 점인데요. 스틱은 스키를 탈 때 사용하는 폴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맨몸으로 걷는 것과 다르게 전용 폴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 하체 근육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걷기를 할 때보다 칼로리가 18~67% 더 많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또한 스틱을 이용해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발, 엉덩이 등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평소 무릎이 약하거나 여러 관절 질환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르딕 워킹을 할 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보다 운동의 효율을 높이고 신체에 무리를 덜 주기 위해서 ‘ALFA’테크닉이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딕 워킹을 즐기는 방법이 각 영어 약자에 들어 있는데요. 

'ALFA'테크닉이란?

A(Attention)는 ‘바른 자세’를 의미합니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필요합니다. 

L(Long Arm)은 ‘길게 뻗은 팔’을 의미합니다. 팔은 될 수 있는 한 길게 뻗는 것이 좋고, 팔을 길게 뻗기 위해서는 어깨의 스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F(Flat Pole)은 ‘두 자루 스틱의 각도는 평행’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깨 스윙과 롱암 테크닉이 적절하게 이뤄지면 스틱은 서로 평행을 이루게 되고 바닥과의 각도는 가장 이상적인 55~65도를 이루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A(Adapted Step)으로 ‘알맞은 보폭’을 의미합니다. 적절한 보폭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야 하는데, 단 경사길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는 평지와는 다른 보폭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사실 노르딕워킹이란 개념은 우리나라보다는 유럽에서 먼저 퍼져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2000년 핀란드를 비롯한 독일, 스위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노르딕워킹 협회들이 설립되었고, 현재는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도 협회가 설립되어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단법인 국제노르딕워킹협회는 2023년 11월 제 1회 ‘북한산 국제노르딕워킹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대회는 동호회 중심의 노르딕워킹 행사가 아니라 각국 선수들 간의 기량을 겨루는 우리나라 첫 번째의 국제 경기라고 합니다. 노르딕워킹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는 ‘월드컵 대회’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노르딕워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신체적으로 무리가 덜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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