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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왕유정입니다

 

무더위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에는 무엇이 있을까. 수영을 꼽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서 있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한 스포츠가 있다. 바로 아이스 스케이트다. 아이스링크는 서울에만 30여 곳이 있다. 크고 작은 정도는 다르지만 가고 싶다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시원함이 필요한 날, 아이스링크로 떠나 보자.

 

빙상장 이미지 

 

목동에는 1989년 개장한 실내빙상장이 있다. 이곳에는 30m X 61m 국제아이스하키 규격을 갖춘 지상과 지하 링크 두 곳이 있다. 지상 링크는 일반 시민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지하 링크는 지상 링크에 행사가 있을 때만 개방하고 있다. 600대 규모의 목동 운동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요금은 소형차(5분당 150원), 대형차(5분당 300원)이다. 

매표소 이미지 

 

이용 시간은 평일(14:00~18:00), 주말/공휴일(12:10~18:00), 방학(10:10~18:00)이다.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공휴일이 다르다. 평일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3,500원, 일반 4,000원이고 주말/공휴일은 어린이 3,900원, 청소년 4,500원, 일반 5,2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2시간에 4,000원이며 초과 시 시간당 1,000원씩 추가된다. 스케이트 보증금을 2,000원 내야 하며 반납 시 돌려받을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타지 않고 관람만 할 때는 입장료 500원만 내면 된다.

 

대여소 이미지 

 

자동발매기에서 뽑은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 영수증을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다. 지하 링크장 입구에 서면 입장, 퇴장로가 나누어져 있다. 먼저 자기에게 맞는 헬멧을 골라 쓴다. 별도 비용은 없다. 그리고 대여실에 가서 스케이트 대여 영수증을 보여주면 대여할 수 있다. 미리 자기 발 크기를 알고 가면 편하다. 자기 스케이트가 있는 경우 연마실이 따로 있어서 얼음 위에서 무뎌진 날을 손질할 수 있다. 

 

락커룸 이미지 

 

휴게실에 먼저 들어가서 짐을 놓고 신발을 아이스 스케이트화로 갈아 신는다. 양말은 신어야 하고 발과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끈을 단단히 조여야 한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헬멧과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장갑은 대여가 안 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장갑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링크장 내부에 아이스 스케이트, 헬멧, 장갑 등 스케이트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3,000원이다. 여자와 남자 탈의실이 있어 옷도 갈아입을 수 있다. 옷은 편하고 가벼운 것이 좋다.

 

경기장 이미지 

 

휴게실을 통해 아이스링크로 들어갈 수 있다. 얼음으로 뒤덮인 넓은 빙상장은 기다란 타원 모양이다. 가운데 공간은 비워 두고 고깔로 경계를 정해 둔다. 일반 이용객들은 고깔 바깥에서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얼음 위를 지치기 때문에 1시간에 10분씩 정빙을 하여 얼음을 매끄럽게 해 준다. 

 

경기장 이미지2 

 

바닥이 얼음으로 덮여 있지만, 실내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대부분은 반소매를 입고 있다. 맨살에 닿는 차가운 공기는 춥지 않고 시원한 정도이다.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오히려 땀이 난다. 바깥에서는 더위 때문에 쉽게 지치고 늘어지게 되지만 아이스링크에서는 한껏 몸을 움직이고 싶어진다. 몸에 직접 닿는 에어컨 바람 없이 그저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이미지3 

 

아이스링크 외곽에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레일이 있다. 아이스 스케이트를 처음 타거나 중간에 넘어질 것 같으면 레일을 잡아 몸을 지탱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링크를 타다가 쉬고 싶으면 바깥 휴게실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바로 옆에 대기 공간으로 나가는 문이 곳곳에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탈 수 있다.

 

경기장 이미지4 

 

아이스링크에 가면 아이에게 아이스 스케이트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가 많다. 대부분 부모가 아이 뒤를 따라가며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는 등 지도한다. 가끔 점프나 회전하거나 고속으로 질주하는 등 아이스 스케이트를 마음껏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일반 시민이 이용하는 아이스링크에서는 스케이트 타는 실력이 천차만별이다. 앞에 초보자나 아이가 타는 일이 많으므로 조심해서 타는 것이 좋다. 

 

경기장 이미지5 

 

 

아이스링크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 있다. 누군가 넘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가서 일으켜 주거나 주변을 통제한다. 활주 시 안전요원 지시를 무시하고 개인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일어난 경우, 책임지지 않는다. 

 

​처음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때는 레일 옆에서 타야 한다. 레일은 초보자나 스케이트 선수가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다고 레일을 잡으며 타면 스케이트 실력이 늘지 않는다. 레일 옆에서 아이스링크를 따라 세 바퀴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무릎을 구부려 균형을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넘어질 확률이 낮아진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발을 계속 바꾸지 않고 한 발이 앞으로 나갈 때까지 한쪽 다리를 들고 타다가 발을 바꿔야 한다. 

 

​멈추고 싶을 때는 스케이트화 날의 평평한 부분을 빙판에 대고 긁는 느낌이 날 때까지 밀면 된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한 발을 앞으로 내밀고 평평한 부분에 다시 힘을 주면 서서히 멈출 수 있다. 빙판에서는 안전하게 넘어지는 연습도 해야 한다. 무릎을 구부린 채 앞으로 쪼그리고 앉으며 손목이 다치지 않게 옆으로 넘어져야 한다. 일어날 때는 발을 두 손 사이에 놓고 밀면서 몸을 들어 올린다. 

 

 

경기장 이미지6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쇼트트랙과 피겨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뉘어 있으며 평일반과 주말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달 새로 강습을 신청할 수 있고 방학에는 특강이 개설된다. 지상 링크에서 일반 이용객이 고깔 바깥쪽을 활주하는 동안, 고깔 안쪽에서는 강습이 진행되기도 한다.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들이 기초 과정부터 활주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경기장 이미지7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면 추운 겨울로 순간 이동할 수 있다. 겨울 스포츠를 이용하면 더 폭넓게 시원한 늦여름을 즐길 수 있다. 기후 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폭염을 피해 활동적인 스포츠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 가까운 아이스링크를 찾으면 된다.

 

 

핫둘기자단 왕유정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