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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최주호입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끊이지 않을 것 같던 장마가 계속되더니 지금은 다시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이제 예전의 기후로는 돌아갈 수 없는 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의 여름이라고 하면 실내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핫둘핫둘 생활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겠죠? 에어컨을 많이 쐬는 만큼 여름에는 냉방병 발생비율도 높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멀리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우리동네 운동장소 걷기 좋은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다같이 얼마나 걷기 좋게 되어있는지 살펴볼까요?

 

홍대입구역 이미지
 

우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는 홍대입구역에서도 경의중앙선 쪽 출구인 9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데요. 다만, 지하철 출구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번 출구로 나가기 전에는 경의선 숲길이 왜 생겼는지 설명해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경의선은 1906년 건설된 용산과 신의주를 잇는 철길로 일제강점기까지만 하더라도 남북을 오가는 주요 교통수단이었다고 하는데요. 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오랜 세월 기차운행이 멈췄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9년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됐다고 합니다. 경의선 숲길은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경의선이 지상이 아닌 지하에 건설되며 상부에 조성된 공원인데요, 홍대입구역에서 서강대역 방향은 한 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던 책들의 고향이라 ‘경의선 책거리’라는 이름의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경의선 책거리
 

그리고 9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경의선 책거리’가 이어집니다.

 

어디까지가 경의선 책거리이고 경의선 숲길이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안내되어 있는 지도를 보면서 걷기 시작하면 되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은 낮시간인데다 폭염으로 더웠던 날이라 사람이 없지만,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곤 합니다.

 

경의선 책거리2
 

경의선 책거리는 홍대입구역에서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약 300m 길이의 거리를 산책로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놓은 것인데요. 

 

책과 관련된 전시가 진행되는 전시관부터 작가들과 소통하며 배워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는 수업공간,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놀이터 등 책거리로 조성되어 있지만 책과 관련된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동네 생활체육 공간으로 소개해드린 이유도 그렇게 길지 않은 산책로 덕분에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산책을 즐길 수 있을 정도라서 생활속의 걷기운동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경의선 책거리3
 

물론 지금은 지하로 재건설되어 운행되고 있는 경의선이지만

경의선 책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가상의 간이역을 구성해놓은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까지가 경의선 책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거리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옛 경의선 철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가상의 역사 앞 벤치에서 휴식도 즐길 수 있는데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이었지만 다리 밑에 만들어져 있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해볼 수 있었습니다. 

 

경의선 책거리4
 

이렇게 오늘은 홍대입구역 옆에 위치해 있고, 간단하게 생활 속 걷기운동을 하기 좋은 ‘경의선 책거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물론 폭염이 이어지거나 폭우가 이어지는 날에는 건강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겠지만,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여름밤에는 한 번 책거리에서 여유롭게 여름산책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건 사계절을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특권이니까 말이죠.

 

 

핫둘기자단 최주호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