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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왕유정입니다.

 

태권도가 자신을 수련하고 상대에 대한 예의를 배우는 개인 운동이라면 축구는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단체운동이다.

 

그래서일까. 아직 자신을 알아가는 단계인 유아는 태권도장에서 처음 운동을 접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남자아이들은 팀을 나누어 축구공을 찬다.

 

 

어린이 풋살 이미지
 

 

축구에 관심이 늘다 보니 방과후교실이나 사설 축구클럽에서 체계적으로 축구를 배우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축구클럽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 달 수업료에 유니폼 구매비는 기본이고 전문적으로 하다 보면 대회 참가비도 추가된다. 영어 등 기본으로 들어가는 학원비를 생각하면 축구 수업료도 점점 부담되지 않을 수 없다.

 

 

풋살장 이미지
 

 

​이럴 때는 각 시도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축구교실이나 풋살교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인 경우, 서울시 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자치구 체육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130개 교실에서 3,500명 아이가 축구와 풋살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자치구 내 운동장이나 공공 체육시설에서 진행하며 야외 축구장도 많아 넓은 공간에서 바람을 맞으며 축구할 수 있다. 참여 기간도 1년 정도로 매우 길다.

 

 

풋살장 이미지2
 

 

구체적인 진행 방법은 자치구별로 다르고 일주일에 1회에서 3회까지 실시 횟수도 다르다. 양천구의 경우, 참가 학생에게 유니폼을 증정한다.

 

​하반기가 되면 동작구는 서울특별시장기 풋살대회를 중랑구는 서울시 연합회장기 어린이축구대회 등에 참가하기도 한다. 매년 10월부터 11월에는 왕중왕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이 모든 과정이 무료라 보호자 부담이 없다.

 

​어린이 축구와 풋살교실은 매년 1월에서 4월 정도에 시작하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축구와 풋살교실에 등록하고 싶다면 자치구 체육회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 잠깐!​ 축구와 풋살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풋살은 흔히 '미니 축구'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축구와 풋살은 많은 차이가 있다. 경기장 크기, 선수 인원, 공 크기, 경기 시간,경기 규칙 등 많은 면에서 다르다. 

 

​축구는 선수가 11명이고 풋살은 5명이다. 그만큼 경기장도 풋살장은 축구장보다 9분의 1 정도로 작다.

 

​경기 시간은 축구는 45분이고 풋살은 20분이다.

축구에서는 포지션이 각기 다르지만, 풋살은 선수 인원이 적기 때문에 전원 공격, 전원 수비라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한다. 풋살은 코트가 작고 인원도 적어 축구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풋살회원 모집 현수막
 

 

구로구 체육회에서는 매주 1회 구로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풋살교실’과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 모집하기 때문에 체격과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 중고생을 위해 '청소년 풋살교실'도 개설되어 있다. 

 

​지난 7월, 안양천에 있는 축구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풋살교실' 현장을 찾았다.

 

 

어린이 풋살모습
 

 

햇볕이 뜨거운 날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축구장을 누비고 있었다. 안양천 C 축구장에서는 축구교실과 풋살교실이 모두 진행된다. 풋살교실인 경우 이동이 가능한 골대를 놓아두어 아이들이 뛰는 거리를 좁혔다. 저학년 어린이 풋살교실이라 1, 2학년이 주축을 이루고 3학년은 2~3명 있었다. 수업 시간은 모두 2시간이다. 1시간은 개인별로 드리블과 패스 훈련을 하고 나머지 1시간은 팀을 나누어 경기한다.

 

​이날은 더운 날이라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며 물을 마셨다. 그러고도 아이들이 힘들까 봐 30분 일찍 수업을 마쳤다. 실외에서 하는 수업이라 아이들 상태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은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었어도 그저 기분 좋은 얼굴이다. 보호자들은 아이가 마음껏 뛸 수 있는 야외 구장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도 탈진할까 봐 걱정되어, 시원한 음료수를 사 들고 와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보호자도 있다.

 

 

어린이 풋살 모습2
 

 

학령기가 되면 아이들은 혼자 놀거나 부모와 놀기보다 또래와 놀고 싶어 한다. 놀이터에 가면 텅 빈 그네에 앉는 일도 이제는 신물이 난다. 축구나 풋살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풋살교실에 가는 이유는 또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껏 뛰고 다리를 힘껏 내밀어 공을 차고 같은 팀 친구가 넣은 공이면 자기가 넣지 않아도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풋살교실을 이용해 보호자는 부담 없고, 아이는 활기찬 풋살 경기를 즐기기를 바란다.

 

 

핫둘기자단 왕유정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