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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왕유정입니다.

 

서울시체육회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가족스포츠캠프‘를 열어 왔다.

 

'가족스포츠캠프'는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쉬었다가 지난 2023년 6월, 개최되었다. 

 

가족스포츠캠프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캠핑인 만큼 야외 스포츠와 자연 체험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가족스포츠캠프!

 

​이번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캠프가 열리는 경기도 연천군 알맥스랜드를 찾아보았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아쿠아 ZONE
 

 

'2023 가족스포츠캠프'

6월 21일 수요일부터 23일 금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며칠간 내리던 비는 다행히 입소식날 

오후 1시쯤부터 그치기 시작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일정 때문인지 참가 가족들은

본인 일정에 맞추어 늦은 오후까지 여유 있게 입소했다.

 

비 때문에 망설이다가 맑아지는 

하늘에 급히 출발한 이도 있을 것이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캠핑장

 

 

드넓은 캠프장에는 비가 내릴 때 물이 잘 빠지는 작은 돌들이 깔려 있었다.

캠프장인 만큼 텐트와 캠핑 장비, 식사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이미 캠핑을 여러 번 다녀 본 가족들이 많이 참가했다. 

가족들은 텐트와 그늘막, 의자 등 캠핑용 장비들로  넓은 땅 위에 하나씩 집을 지었다. 

이 집은 3일 동안 그들을 지켜주는 안식처가 될 것이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야외 영화 관람
밤하늘

텐트를 친 가족들은 서둘러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슈퍼마리오브라더스>라는 어린이 영화가 시작되었다. 

 

첫날이라 집에서 짐을 챙기고, 이동하고 텐트를 치느라 

바빴던 만큼 영화를 보는 시간은 고요하고 편안했다. 

 

아이들은 앞 좌석을 발로 차는 영화관이 아니라 

탁 트인 야외에 앉으니 영화에 더욱 집중하는 듯했다. 

 

영화가 진행되며 캠프장은 완전한 어둠에 싸였다. 

아이들이 있어서인지 10시가 되자 모두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비가 와서일까, 생각보다 새벽공기는 차가웠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심폐소생술 실습
수영 연습

 

 

이튿날 아침, 수상 안전 체험 교육이 진행되었다. 

강사가 심폐소생술과 자동 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알려준 후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직접 체험해 보았다. 

 

실제로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정지 등 응급상황 시에는 의식 확인 체크, 전화(119 신고),

케어(가슴압박, 인공호흡 등)를 해야 한다. 

 

그리고 수상사고 상황, 구명조끼가 없을 때 실시하는 

실존 생존 수영법(잎새뜨기)도 배웠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아웃도어 피자 만들기
두더지 게임
 

점심을 먹은 후 '아웃도어 피자 만들기'  

체험과 '스트레스 안녕! 두더지 게임'이 이어졌다. 

 

집에서는 칼이나 불을 사용해야 해서 

같이 만들기 어려운 음식도 있었지만 

피자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아빠와 아들, 

엄마와 남매 등은 사이좋게 반죽을 밀고 토핑을 올렸다. 

다 만든 피자는 체육회에서 구운 후 피자 상자에 넣어 주었다. 

 

피자 부스 옆에서는 두더지 게임이 한창이었다. 

누구든 두더지를 잡고 싶으면 와서 두들겨댔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가족소통 레크리에이션
 

 

​텐트로 돌아와 피자를 나누어 먹고 아이들은 

캠프장 한편에 있는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며 놀았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가족 소통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이어졌다. 

 

어제부터 같은 캠프장에 있었지만, 

아이들만 서로 친해졌을뿐 어른들은 지박령처럼 텐트를 지키고 있었다.

10여 팀의 가족들은 게임도 하고 무대에 오른 다른 가족을 보며 얼굴을 익혀 갔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별빛 콘서트

 

 

저녁을 먹고 나서 '별빛 콘서트'가 열렸다. 

 

다음날 퇴소식이 남았지만 콘서트가 

2023 가족스포츠캠프를 마무리하는 실질적인 마지막 행사였다. 

 

 

어젯밤의 고즈넉함과 달리 이 밤은 

여러 밴드가 나와 떠들썩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콘서트가 반쯤 진행되었을 무렵 갑작스러운 자드락 비가 내리꽂혔다.  

물이 쏟아지는 난리 속에 천막을 치고 참가자들은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래도 흥은 여전했고 자리를 뜨는 가족은 없었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

언덕 위에서 본 임진강
 

 

밤 사이 비가 그치고 다음 날 아침, 캠프장 옆 임진강은 고요했다. 

오랜만에 아이는 계속해서 놀고, 어른은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2023 가족스포츠캠프는 2차 캠프를 앞두고 있다. 

 

일정은 약간 바뀌었다. 

2박 3일이던 일정을 1박 2일로, 수상 안전 체험 대신 물놀이 체험을 한다.

장소는 같지만, 예년 행사와 달리 가족이 함께하는 스포츠가 없고 레크레이션에서 참여자에게 춤을 자주 권하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초등학생 이상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2023 가족스포츠캠프를 추천한다.

 

 

 


핫둘기자단 왕유정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