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대학 축구클럽리그

- 서울 최고의 대학 축구 클럽을 향한 도전 -

축구를 좋아하는 대학생이라면, 체육대회나 체전을 통해 학급·학과를 대표하여 경기를 뛰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체육대회는 대부분 단기성 이벤트로, 토너먼트로 경기가 진행되곤 한다

그때마다 종종 “월드컵 같은 단기 토너먼트 말고 리그처럼 장기적인 대회가 있으면 재밌겠다”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상은 이제 현실이 된다. 서울권 대학 축구 동아리 연맹, 즉 SUFA는 매년 서울권 대학 축구클럽리그를 개최해 최고의 대학 축구 클럽을 가린다. 

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 로고 

ⓒ SUFA 공식 인스타그램

SUFA는 'Seoul area University Football club Association'의 약자로, 서울권 대학교의 축구 동아리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주관하는 연맹이다. 

​이들이 주관하는 서울권 대학 축구클럽리그는,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여

신입생이 입학하는 3월부터 2학기가 끝날 무렵인 11월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되는 축구리그이다.

해당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대상은 순수 아마추어로, 남녀 무관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즐기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자격을 갖췄다면 SUFA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이 이루어지게 되면, 리그 배정을 받게 되는데, 참가팀 전체가 하나의 단일 리그에서 경쟁하는 여성 리그와는 달리

남성 리그의 경우 수준별로 팀을 분류하여 리그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자. SUFA 남성 리그는 총 3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가장 상위권 리그인 ‘Supreme 리그(이하 S리그)’, 그다음 레벨의 ‘Advanced 리그(이하 A리그)’,

그리고 가장 최하위 ‘Basic 리그(이하 B리그)’가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이를 1부 리그부터 3부 리그까지의 구성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서 SUFA 리그의 재미를 책임지는 첫 번째 키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키포인트 승강제도!

SUFA 리그는 1부 리그부터 3부 리그까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모든 팀이 1부 리그에서 경기를 치를 순 없다.

강팀은 1부 리그에 남아 경쟁하며, 상대적 약팀은 하위리그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한 번 강팀이 영원한 강팀은 아닌 법. 하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할 기회가 주어진다.  

A리그와 B리그의 경우, 각 리그 우승 팀은 별다른 조건 없이 상위 리그로 승격하게 된다.

이는 상위 리그였던 S리그와 A리그의 최하위 팀 역시 별다른 조건 없이 하위 리그로 강등당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리그 준우승팀은, 상위 리그로 가기 위한 한 걸음이 더 남아있다. 바로 승격 플레이오프다.

A리그 준우승팀은 S리그 최하위에서 두 번째 팀(총 8팀이 있을 경우 7위 팀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차하위 팀과의 경기를 치러 승리해야 S리그로 가게 된다. 이는 B리그 준우승팀과 A리그 차하위 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로써, 각 리그 준우승팀은 상위 리그에 걸맞은 팀인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증명해야 되며,

각 리그 차하위 팀은 아직 상위리그에 남아 있을 실력인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승강제도를 통해 좀 더 간절하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으며, 리그 최종전까지 안정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그리고 강등을 피하기 위한 싸움이 진행된다. 축구에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은 이러한 체계로 인해 SUFA 리그에 큰 관심을 갖고 몰두하기도 한다. 

​두 번째 키포인트

경기 MVP 선정 및 각종 개인 기록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몇 골을 넣었는지, 몇 골을 어시스트 했는지 등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SUFA 리그에서는 매 경기 MVP를 선정하고, 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득점왕 경쟁은 누가 하고 있는지,

도움왕 경쟁은 누가 하고 있는지, 골든글러브 경쟁은 누가 하고 있는지를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한다.

리그 중간마다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기도 하며, 최종적으로 리그가 마무리되면

리그별로 리그 베스트11, 득점왕, 도움왕, 페어플레이 팀 등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과 함께 트로피를 수여한다.

단순히 경기만 진행되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리그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직접 대회 현장을 방문하여 카메라에 담은 대회 현장 분위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23년도 SUFA 리그는 삼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전 경기 진행된다. 서울시립대학교 운동장이나 효창경기장을 병행했던 전과는 차이가 있다.

직접 취재를 나선 경기는 12시에 진행됐기에 선수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해당 경기는 A리그의 서울시립대학교 ‘아주르’와 서울시립대학교 ‘아마축구부’의 경기로, 두 팀은 서울시립대학교를 대표하는 축구 동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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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FA 공식 인스타그램

아주르는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소속 동아리로,

우수한 인재풀을 가졌고 각종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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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A 리그의 경우,

현재는 A리그로 강등되었으나 대회 최다 우승 팀이고,

2022년에 열린 ‘양구 국토정중앙기 추계전국대학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팀이기 때문에 확실한 강팀이라고 할 수 있다.

23년도 SUFA A리그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2022년 열린 양구 대회에서 우승한 차지한 아주르

아마축구부는 서울시립대학교 중앙동아리로 각 학부•과의 인재들을 모아 놓은 팀이다.

SUFA 리그 경험이 많진 않으나, 2022년 B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하며 A리그에 안착했고,

2023년 5월에 열린 ‘철원 평화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A리그에서는 6위에 자리하며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22년 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아마축구부

ⓒ SUFA 공식 인스타그램 

두 팀의 대결은 1골 차로 결정되었다. 전반전, 아주르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는 등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하프타임에 돌입하였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뒤,

아주르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는 아마축구부가 회심의 슈팅을 날려 아주르의 골망을 갈랐다. 

그 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고, 아주르는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마축구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등으로 인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경기는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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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FA 컨텐츠팀

​경기 내내 아쉬운 점도 많았다. 날이 덥고 잔디가 짧은 탓에 양 팀 선수 모두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고, 일부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중 공중볼 경합을 진행하는 아마축구부와 아주르의 선수 

ⓒ SUFA 컨텐츠팀 

경기 막바지엔 아주르의 중앙 수비수가 무리한 태클을 하며 위험한 장면을 만들었고,

다이렉트 퇴장에 이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양 팀 선수 모두 열심히 경기에 임했으며,

당일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UFA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인터뷰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던 아마추어 축구리그. 더는 상상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서울권 대학생이라면 SUFA 리그에 도전하여

나의 팀을 서울 최고의 대학 축구팀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