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왕유정입니다.
몇 주 전부터 시원한 반소매와 반바지가 입고 싶은 날이 되었습니다. 바람도 선선한 편이라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나들이, 산책,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한강이나 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고 넓은 공간이나 체육공원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를 타기도 하는데요.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도 늘었고 공원마다 배드민턴, 테니스, 축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을 하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자치구에서는 구민들이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육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2023년 제1기 인라인스케이트 교실을 소개합니다!
구로구에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을 열고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4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시간 30분씩 총 12~13회 실시된다고 하는데요. 8세부터 성인까지 신청할 수 있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배울 수도 있습니다.
강사님이 알려주는 ‘인라인스케이트’ 선택하는 방법
아이들은 캐릭터가 있는 제품이 예쁘다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자에게는 K○, 롤○브레이드, 필○ 이 세 가지 브랜드만 추천한다고 합니다. 스케이트가 발을 잘 잡아줘야 하는데 다른 브랜드의 경우 잘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아이가 신을 스케이트를 마트에서 구매하게 되면 아이들은 스케이트가 발을 조이는 느낌이 처음이므로 발이 아프다고 말합니다.
그럴 경우 5mm, 10mm 큰 것을 사곤 하는데 실제로 두어 번 타고나면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되어 매번 꽉 조여매야 하고 한두 번 하다 귀찮으니까 조이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밀기 동작을 할 때는 발을 밀었다가 다시 모으는 동작을 반복하는데요. 그때 스케이트가 내 몸처럼 따라와야 합니다. 반면, 스케이트가 발을 잡아주면 잘 따라오지만 헐렁하면 발과 스케이트가 따로 놀아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3개 브랜드 제품도 끈을 꽉 조이지 않으면 헐렁하긴 마찬가지이고 끈을 꽉 조여야 잘 탈 수 있습니다.
강사가 알려주는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방법
1. 다치지 않게 넘어지는 방법
선 상태에서 뒤로 벌러덩 넘어지지 않으려면 무릎을 구부리고 어깨를 내려야 합니다.
넘어질 때에는 앞으로 넘어져야 다치지 않는데요. 앞으로 슬라이딩하면서 두 팔을 앞으로 내밀고 넘어지게 되면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가 있어서 다치지 않습니다. 헬멧을 쓴 얼굴은 옆으로 돌리면 됩니다.
2. 스케이트 신고 바닥에 앉기
스케이트를 신은 상태에서 앉고 싶다면 우선 서 있는 자세에서 앞으로 두 팔을 내밀고 무릎을 구부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무릎과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댄 후 옆으로 인어처럼 앉고 두 발을 앞으로 쭉 내민 후 나비 자세를 하면 됩니다.
3. 스케이트 신고 바닥에서 일어서기
바닥에 앉아있다 일어날 때는 우선 두 발을 내밀고 무릎을 구부린 후 무릎을 인어처럼 옆으로 돌리고 몸을 앞으로 가져와서 무릎을 꿇은 후 바닥에 손가락을 대고 오른발을 똑바로 11자로 들어야 합니다. 이때 발목이 꺾이면 일어나면서 넘어집니다.
무릎을 자기 가슴 아래 놓고 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야 하는데요. 엉덩이를 들면 자연스레 다리가 따라 올라옵니다. 엉덩이를 들고 발을 쳐다보며 두 발은 뒤꿈치를 붙이고 벌어지지 않도록 V자 모양이 되게 유지하며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 왼발이 약간 앞으로 나와야 하는데요. 오른발이 앞으로 나오면 스케이트 뒤꿈치에 브레이크가 있어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스케이트 신고 옆으로 걷기
뒤꿈치를 붙이고 제자리에서 일어난 후 발을 11자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때 일어나면서 다리가 벌어지면 안 되는데요. 다리가 벌어지면 저절로 앞으로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세가 올바른 것 같은데도 자꾸 앞으로 바퀴가 굴러간다면 다리를 보고 스케이트가 V자 모양으로 되어 있으면 11자 모양으로 만든 후 오른쪽으로 20번 가는 연습 후에 왼쪽으로 20번 가기를 연습합니다. 주의할 점은 옆으로 걸을 때에도 옆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는 방향을 잠깐 확인한 후 앞을 보고 걸어야 합니다. 차후에는 한 발을 높이 들고 다른 발로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요. 옆으로 걷기를 잘하면 앞으로 밀면서 가기도 잘 할 수 있습니다.
5. 한 발씩 균형 잡으며 기둥 넘기
기둥을 넘어갈 때 두 팔을 양옆으로 벌리고 허리를 굽혀 자세 낮춰야 합니다. 한 발을 직각이 되도록 앞으로 높이 들고 다른 다리는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야 하고 눈과 허리, 한쪽 발이 일자가 되게 서면 체중이 실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균형을 잡는 이유는 스케이트가 두 발이 아닌 한 발로 타는 운동이기 때문인데요. 굴러가는 것보다 균형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6. 양발 밀어 굴러가기
두 발을 90° 정도 V자 모양으로 벌린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린 후 다리를 양옆으로 서서히 벌리면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인데요. 이때 다리를 얼른 11자로 벌려줍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밀었다가 다시 모으는 것을 연습한 후에 다리를 바꿔 왼쪽 다리를 밀었다 모으기를 연습하고 오른발, 왼발을 번갈아 밀었다가 모으며 연습합니다. 출발하면 11자 모양으로 만들고 발을 밀었다가 모을 때 다른 발로 균형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7. 한 발씩 밀었다가 모으며 가기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자세를 낮추고 왼발 11자 모양, 오른발은 반 V자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왼발은 그대로 두고 오른발만 밀었다가 다시 모으기를 여러 번 반복한 후 발을 바꿔 오른발 11자 모양, 왼발은 반 V자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오른발은 그대로, 왼발만 밀었다가 모으며 갑니다. 이때 대충 밀면 미는 힘이 아주 약해지는데요. 양발을 번갈아 밀 때는 오른발을 모으면 바로 왼발을 밀기 시작합니다.
8. 정지하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가다가 정지하고 싶으면 손바닥이 앞으로 가게 팔을 내밀고 발을 모읍니다. 이 상태에서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왼발을 뒤로 빼면 되는데요. 이때 오른발이 한 발 정도 더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앞 발가락을 들다가 뒤꿈치가 바닥에 닿으면 더는 들지 말고 뒤꿈치를 느슨하게 댄 상태에서 미끄러져 갑니다. 속도가 줄어들면 발뒤꿈치를 앞쪽으로 밀면서 정지할 때까지 그대로 꾹 누르는데요. 오른발을 잘 내밀려면 무릎을 많이 구부려야 합니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도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연습해 보면 됩니다.
9. 스케이트 타고 회전하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회전하려면 양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고, 발을 모으고 있었다면 11자 모양이 되도록 조금 벌립니다. 왼쪽으로 돌고 싶으면 몸을 기울일 때 왼발은 그대로 두고 오른쪽 무릎만 살짝 굽히는데요. 왼발 힘을 빼고 발이 바깥쪽으로 꺾이지 않게 시선을 가는 방향으로 두고 몸은 틀지 않고 고개만 돌린 후 그대로 가면 회전이 됩니다. 이때 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있으면 브레이크가 걸리니 왼쪽 다리에 힘을 빼고 있으면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를 저절로 따라갑니다.
구로구 생활체육교실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신 62살 할머니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