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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안녕하세요

핫둘기자단 김진흥입니다. 

 

한강과 마포대교를 배경으로 설치된 사각의 링.

 

평소 한강공원에서 보기 힘든 광경에

산책하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복싱리그 링 외각 사진1 

▲  한강공원에서 울린 종소리의 정체

하나 둘 모인 가운데 사각의 링에서 심판의 외침과 함께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복싱리그 외각 사진2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된 2023 서울시민리그 복싱리그

지난 22일,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마포대교 하단 공터)에서 생활체육 서울시민리그(S-리그) 복싱리그를 개최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시민리그(S-리그)는 서울시민들이 벌이는 생활체육대회입니다. 주말과 주중, 주, 야간에 걸쳐 공공, 민간, 학교 체육시설 등에서 진행됩니다. 정식 종목은 총 9종목(축구, 족구, 농구, 야구, 배구, 탁구, 풋살, 복싱, 당구)입니다.

 

2023 생활체육 서울시민리그 참가자 모집 접수기간 4.17(월) 부터 종목별 순차적 접수
접수방법:서울시신리그 홈페이지(www.sleague.or.kr)에서 접수
참가자격: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에 직장, 학교를 다니는 모든 시민
운영종목:9개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탁구,족구,풋살,복싱,당구)
시상:결선대회 1위 1,000,000원 2위 700,000원 3위 500,000원
시상금은 종목별 참가규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2023 서울시민리그 포스터 | ⓒ 서울시

 

 

서울시민리그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됩니다. 각 종목은 4개 권역별 예선 및 본선 리그를 거쳐 최종 결승은 토너먼트 대회로 치러질 계획입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서울시민리그에 참가한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78개 팀, 8114명 시민이 참여한 반면 올해는 총 754개 팀, 약 9천 5백여 명의 시민들을 모집했습니다.

 

대회 치르기 전, 체육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대회 운영진 사진 

▲ 대회 치르기 전, 체육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대회 운영진

 

 

서울시는 서울시민리그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들을 펼치는 중입니다. 올해부터 ‘자치구 연고 리그’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고 성별, 연령, 수준별로 참가 부문을 세분화해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리그처럼 팀 순위, 개인 득점 경기 중 상벌 데이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리그 종료 후 우수 종목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로 서울시민리그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 서울시민리그(S-리그)는 복싱리그와 함께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서울시민리그 복싱리그가 시작되고 관람하는 시민들 

▲ 서울시민리그 복싱리그가 시작되고 관람하는 시민들

 

 

올해 복싱리그는 서울 시민 남녀 112명(16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3월 17일부터 4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습니다. 참가비는 10000원.

 

타 종목들보다 먼저 시작하는 복싱리그는 8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리그는 남자부(17~45세)와 여자부(17~40세)로 나눠 펼쳐집니다. 체급은 남자부의 경우, -60kg, -65kg, -70kg, -75kg, -80kg, +80kg, 여자부는 –60kg로 운영됩니다.

 

경기는 예선에서 2분 2라운드(휴식 40초)로, 결선에서는 2분 3라운드(휴식 1분)로 치러집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참가자와 섀도 복싱하며 땀을 흘리는 참가자 

▲ 경기를 준비하는 참가자와 섀도 복싱하며 땀을 흘리는 참가자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은 경기에 앞서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줄넘기와 런닝, 섀도 복싱 등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것들을 링에서 발산하고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선선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2023 서울시민리그 복싱리그 | 여자부도 하나의 체급으로 진행됐다 

▲ 2023 서울시민리그 복싱리그 | 여자부도 하나의 체급으로 진행됐다 

 

대회 첫 종소리가 울리자, 시끌벅적했던 한강공원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고요해졌습니다. 두 참가자의 현란한 발놀림 소리와 코치들의 외침이 더 크게 들렸습니다. 헤드기어 속 참가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상대방을 주시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한 선수의 펀치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강타하자 적막감은 환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강 바람을 가르는 펀치들의 향연에 응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같은 체육관 동료들이 박수 치며 응원하면서 참가자의 힘을 돋웠습니다.

 

승자의 기쁨, 패자의 아쉬움 

▲ 승자의 기쁨, 패자의 아쉬움

 

시간이 종료됐고 심판이 승패를 선언하자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성이 섞여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 안으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였고 상대 코치들에게 인사하며 끝까지 예를 갖추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한 한 참가자는 “준비한 모든 것들을 다 쏟아내지 못했지만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같은 체육관 동료들도 고생한 만큼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의료진을 대기시켰다 | 응급조치하는 의료진 

▲ 서울시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의료진을 대기시켰다 | ▲ 응급조치하는 의료진


 

한편 대회 도중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광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선수가 갑작스럽게 어깨 탈골이 되어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다행히 대기했던 의료진들이 발 빠르게 응급조치했습니다. 의료진은 선수와 함께 근처 병원까지 동행했습니다. 리그에 참가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갖춘 서울시민리그의 운영이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복싱 경기를 관전하는 시민들 

▲ 가던 길을 멈추고 복싱 경기를 관전하는 시민들

 

 

시민들은 한강에서 보기 드문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외국인들도 계단에 걸터 앉아 구경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사각의 링을 주시했습니다. 50대 시민은 “한강에서 복싱 경기를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어렸을 때 TV에서 보던 게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인과 함께 경기를 바라본 20대 시민은 “친구가 복싱 경기에 참가해 오게 됐다. 직접 복싱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재밌는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경기 후 기념 촬영하는 시민들 

▲ 경기 후 기념 촬영하는 시민들

 



경기는 오후까지 이어졌고 첫 날 일정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한 날씨임에도 선수들은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다른 승리를 위해 다음 경기를 고대하는 시민들의 눈동자는 승패를 떠나 빛났습니다.

 

복싱리그의 시작과 함께 2023 서울시민리그의 닻이 올랐습니다. 서울시 여기저기서 펼쳐질 서울시민리그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2023 서울시민리그에 관한 정보들은 서울시민리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핫둘 기자단 김진흥 기자 

※ 본 게시글은 핫둘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