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포털

검색
닫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클라이밍  

주변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최근 들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스포츠로 떠올랐는데요.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스포츠 클라이밍이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 인기는 더해져갔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의 종류

클라이밍하는 장면 

스포츠 클라이밍은 암벽 등반을 좀 더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 지정된 인공 암벽을 더 빠르게, 또는 더 높이 오르는 방식으로 스포츠화한 것입니다. 크게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으로 나뉘고, 3종목을 모두 진행한 후 종합 점수로 채점하는 방식을 콤바인이라고 부릅니다. 

스피드는 두 사람이 같은 루트를 오르는데 빨리 오르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스피드만 따로 경쟁하는 경우에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지만, 콤바인 예선에서는 기록 경기로 진행합니다. 

볼더링은 낮은 인공 암벽에서 어렵고 짧은 루트를 도전하는 것입니다. 경기 영상을 보게 되면 기상천외한 문제들이 즐비합니다. 보통 4~5개 정도의 문제가 제시되며 주어진 시간(4~5분)동안 무제한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성공 여부가 순위를 매기는 데에 가장 중요하지만, 동점일 경우는 몇 번의 시도만에 성공했는지까지 따져서 순위를 정합니다.

리드는 인공 암벽에서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지 경쟁하는 방식입니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 부문을 모두 진행하는 콤바인 형식으로 대회를 치렀습니다. 종합 순위는 3종목의 각 순위를 모두 곱해서 숫자가 낮은 순으로 결정됩니다.

 

클라이밍 아시아 선수권 대회

 

클라이밍의 인기와 함께 서울에서는 클라이밍 아시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10월 10일 월요일부터 10월 16일 일요일까지 총 6일간 한강공원 잠원지구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과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관하였습니다. 그리고 노스페이스는 이번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하여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지원 등 아웃도어·스포츠 저변 확대에 앞장섰습니다.

 

클라이밍 아시아 선수권 대회 포스터 

대회 포스터 (출처: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2021년 남자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오가타 요시유키(OGATA YOSHIYUKI, 일본),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4위인 이토 후타바(ITO FUTABA, 일본) 및 2021년 남자 스피드 부문 세계랭킹 1위인 레오나르도 베드리크(LEONARDO VEDDRIQ,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서 총 250여명의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클라이밍 대회 여성 수상자들 사진 

출처: 한국섬유신문

 

13일 열린 여자 리드부문에서도 서채현 선수, 오가영 선수, 김자인 선수가 각각 금·은·동을 획득하며, 여자 리드 부문 시상대를 휩쓰는 성과도 이뤘습니다.

볼더링 부문에서는 이토 후바바 선수가 1위를 차지하였고, 서채현 선수가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16일 열린 볼더링 결승에서 100점 만점에 77.5점(3위)과, 리드 결승에서 '톱'을 찍으며 100점 만점에 100점(1위)으로 총 200점 중 177.5점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176.6의 다니 나쓰기(일본)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도현 선수는 볼더링 결승에서 100점 만점에 77.1점(4위), 리드 결승에서 90.1점(4위)으로 총 200점 중 167.2점을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선수권 콤바인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서채현 선수가 처음입니다. 13일 리드에서 금메달을 딴 서채현 선수는 콤바인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볼더링 동메달을 포함해 총 3개의 메달(금 2개, 동 1개)을 손에 넣었습니다.

 

클라이밍 남성 수상자들 사진 

출처: 대한산악연맹

 

또한, 대한민국의 이승범 선수가 2022 IFSC 아시아선수권 남자 스피드 부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승범 선수는 대한산악연맹과 IFSC가 주최하는 2022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 대회 남자 스피드 결승에서 5.91초를 기록하며 2021 스피드 세계랭킹 1위인 베데리크 레오나르도(VEDDRIQU LEONARDO) 선수를 꺾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승범 선수는 5월 열렸던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스피드 6위, 미국 솔트레이크 월드컵에서 11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월드컵에서 8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를 꺾으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13년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린 2022 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을 통해 클라이밍의 미래를 보여줬던 서채현 선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요즘 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클라이밍 인구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클라이밍 세계 대회가 좀 더 활발하게 개최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클라이밍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4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이혜린 Lee HyeRin
E.hrlee1205@naver.com
서울 시민의 건강을 위해 활기찬 생활체육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