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10월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서울달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대면 개최되었습니다!

서울달리기는 서울시 주최 행사로 200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는데요. 2003년 한강 둔치에 마라톤 풀코스가 완공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1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대회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강 달리기는 2010년부터 ㈜동아일보사와의 공동 주최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 현장을 살펴볼까요? 대회가 열리는 10월 9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는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한 음료 부스와 스포츠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의 부스, 그리고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핫둘핫둘 서울 부스까지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이번 대회에 정말 많은 분이 참가한 것이 느껴지시죠? 이번 대회에는 약 1만 여명이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서울의 대표 가을 러닝 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한 서울달리기의 누적 참가자는 2022 서울달리기 개최 전 약 19만 명이었습니다. 매년 개최 때마다 1만 명을 모집해온 건데요. 이번 서울시는 서울달리기의 누적 참가자 수 2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지난 7월 1일 금요일부터 참가자 1만 1천 명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5일 만에 1만 1천 명의 참가자를 받아 누적 참가자 수 20만 명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22년 현재 누적 참가자 20만 명을 달성한 서울달리기가 앞으로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달리기대회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기지 않나요? 

이번 대회 참가자의 대부분은 2030이었는데요, 젊은 세대의 스포츠를 즐기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30세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부터 중장년층, 그리고 어린 아이까지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대회 참가자 이O현 님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회가 다시 열려서 좋고,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연령층이 다양해서 좋다고 의견을 내주신 만큼, 서울 달리기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는 대회인 걸 실감할 수 있으시죠?

게다가 서울 달리기는 서울시민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박O님은 부산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이 대회를 위해 하루 전날 서울로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박O님은 코로나 전부터 달리기를 즐겼는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서울 시내를 달리며 구경도 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달리기는 매년 서울의 도심과 한강의 매력을 만끽하는 마라톤 코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한강변을 연결하는 마라톤 코스였는데요.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느끼는 마라톤 코스가 이 서울달리기에 참가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마라톤 코스는 달라졌습니다. 이번 대회의 코스는 무려 서울권 마라톤 대회 최초로 청와대를 순환하는 코스였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을 거쳐 청와대~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서울 도심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따라 달렸습니다. 

서울마라톤 코스는 하프코스와 10km 코스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하프코스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경복궁~청와대로~세종대로~남대문~소공로~을지로~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였고, 10km 코스는 청계천 구간을 제외하고 하프 코스와 동일한 코스를 달려 서울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대회인 만큼, 시상이 빠질 수 없죠. 이번 대회는 남자 하프, 10km 부문, 여자 하프, 10km 부문, 오픈 국제부로 총 5개의 부문으로 대회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오픈국제부는 2015년에 신설된 해외 전문선수들이 참여하는 부문으로, 이번 대회 20주년을 맞아 10km 코스에서 하프 코스로 격상되었고, 총 8명의 전문 선수가 참가하여 애호가(마스터스) 참가자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위에 첨부한 기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대회 순위권을 차지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대회에서 순위권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한 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의 열정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울 도심 속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누구나 참가비를 내고 참가할 수 있는데요, 서울을 대표하는 달리기 대회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달려주실 거죠? 다음 2023 서울달리기 때 만나요!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