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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성수입니다.


과거 80년대에는 냉전기 제1세계에서 일본의 뒤를 이어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아시아의 신흥공업국들에 별명을 붙였습니다. 대한민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4개 국가(지역)를 일컬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칭했는데요.

‘네 마리 용’ 중 생활체육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용이 바로 싱가포르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사에서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강국 싱가포르의 사례를 소개해 서울시와 대한민국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싱가포르의 생활체육은 어떤 모습인지 제가 직접 방문해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는 어떤 나라인가?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에서 탈퇴하여 자주국가가 된 싱가포르는 인구 540만이 거주하는, 서울보다 조금 넓은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입니다. 관광, 교육, 국제금융, 무역 등으로 유명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정유거래시장과 금융가는 세계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강국입니다.

싱가포르의 스포츠는 엘리트 스포츠든 생활스포츠든 그동안 큰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07년부터 경제적 가치 창출 및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스포츠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스포츠 인프라와 서비스 확충을 준비해왔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생활체육 도시,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야외 운동을 즐깁니다. 싱가포르는 1년 내내 고온 다습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지만, 그럼에도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나 저녁 무렵이면 가족 단위로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과 가벼운 복장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혹은 무리지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복장을 갖추고 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집 근처 풀장에서 수영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나이가 많은 분들 위주로 아침, 저녁에 단체로 태극권이나 건강 체조를 하는 모습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수영이나 테니스 강습을 받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모여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싱가포르 국민의 활발한 체육활동 뒤에는 커뮤니티 센터를 포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육시설의 뒷받침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 안에는 농구코트와 배드민턴 코트, 미니 축구장 같은 다양한 체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구코트는 가끔 볼 수 있지만 미니 축구장은 쉽게 볼 수 없었기에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만큼이나 싱가포르 국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기고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지역마다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클럽이 있어 수영이나 스쿼시, 테니스, 암벽 등반 등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회당 사용료도 어른 기준 1~2 싱가포르 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가든 시티라 불리는 만큼 녹지와 공원이 많았는데요. 푸른 환경에서 산책과 조깅이 가능하며, 잔디가 깔린 축구장도 학교 내 혹은 근처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의 스포츠 장려 분위기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포츠를 건강한 국가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Singapore Sports Council(SCC) 기관을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장려합니다. 비전 2030 Live Better Through Sport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민간 부문의 스포츠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탠다드 차타드 마라톤, 선다운 마라톤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철인삼종경기, 자전거 대회 등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적 분위기에 힘입어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계속 높아지며, 운동을 즐기고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는 2011년에 처음으로 아시아 스포츠경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2012년 스포트어코드(Sport Accord)에서 대중 스포츠 인기·참여도, 대회 유치 경험, 시설 등 11개 항목으로 평가 및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도시’에서도 각각 2, 6위(당시 평창 21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의 스포츠 시장의 선두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 스포츠의 중심, 스포츠 허브




2014년 6월 30일 작은 섬나라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의 돔구장인 스포츠 허브가 개장했습니다. 이는 35헥타르(350000㎡)에 이르는 종합 스포츠시설로, 5만 5천 석의 국립경기장(National Stadium)을 포함하고 1만 2천 석의 실내경기장과 6천 석의 수영장 및 3천 석의 다목적 경기장, 스포츠 박물관, 도서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포츠 허브는 새롭고 친환경적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생활양식을 통합하고자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나 국가대표팀 훈련, 자국민들의 스포츠 참여 그리고 적극적인 스포츠 환경 시스템을 지지하는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스포츠 허브는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과 참여도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잦은 행사 유치와 함께 국가 및 지역적으로 요구하는 스포츠 욕구를 해소할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생활체육 및 스포츠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물론 싱가포르의 사례가 반드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을 참고해 우리의 환경과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생활체육이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성수였습니다.




 

김성수 Kim Sungsu
E.kimy0326@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