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곽태경입니다.
지난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에서 한국 보치아 대표팀이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게 ‘보치아’라는 종목은 다른 인기 종목에 비해 생소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기사에서는 보치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보치아의 역사와 플레이 방법
이탈리아어로 ‘공’이라는 뜻의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처음으로 고안된 스포츠였습니다. 지금은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경기로, 뇌성마비 1등급과 2등급 선수와 뇌성마비 장애를 갖지 않은 운동성 장애를 가진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데요. 골볼과 함께 올림픽에서는 시행되지 않는 패럴림픽만의 독자적인 종목입니다.
보치아는 1984년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되었으며 당시에는 5개국, 19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보치아를 즐기고 있으며, 2020 도쿄 패럴림픽에는 116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각 엔드가 끝나면 흰새 표적구 ‘잭’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공을 던진 선수나 페어, 팀이 1점을 득점하며, 상대편이 ‘잭’에 가깝게 던진 공보다 우리가 더 가까운 공이 있다면 공 하나씩 추가 1점을 받게 됩니다. 개인과 페어 종목은 4개의 엔드로 이루어지며 팀 종목은 6엔드가 치러집니다. 모든 엔드를 마쳤을 때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합니다!
보치아의 등급 분류와 선수의 역할, 전략
이어 사지의 운동 능력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으며, 상체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BC3등급과, 마지막으로 뇌성마비 외 다른 장애 유형으로 구성되며 근육량 손실, 척추 손상, 절단 장애 등을 가진 선수들로서 공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BC4등급으로 구분됩니다.
BC1, BC3 및 BC4 등급 선수들(일부 BC4 선수들은 공을 차서 플레이)은 경기보조자 한 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 경기보조자의 역할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BC3 등급에서 BC3 선수의 경기보조자는 선수의 지시를 받아 경사로의 높이와 위치를 조정하고 선수가 밀 수 있도록 경사로에 공을 놓아주지만, 엔드 진행 중에 경기 구역을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치아는 공을 던지는 힘 조절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공을 표적구 근처로 보내는 ‘붙이기’, 다른 공을 쳐내는 ‘쳐내기’ 다른 공을 더 가까이 밀어놓는 ‘밀기’ 기술이 포함되며, 공을 표적구 근처로 보내는 ‘붙이기’는 1점을 얻을 수 있지만, 여기서 ‘쳐내기’로 상대 공을 밖으로 빼내고 ‘밀기’로 자기 공을 표적구 가까이에 밀어 놓으면 2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보치아
한국에서는 각 지역의 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 관련 기관에서 보치아 교실, 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시로 부안군 장애인체육회에서는 ‘생활체육교실 동호회 지원 사업’으로 보치아 운동 지도를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각 시군구의 장애인체육회에서 개최하는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보치아 종목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은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지난해 장애인의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4.6%, 전용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1.3%였습니다.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부분이죠! ‘주어진 운동’을 넘어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체육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한국 장애인 체육의 염원 중 하나인 ‘패럴림픽 전 종목 출전’도 이런 노력이 뒷받침됐을 때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치아의 여러 부분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대한민국 생활체육과 보치아의 팬으로서, 그리고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의 일원으로서 보치아의 발전과 흥행을 기원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곽태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