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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성수입니다.

어느덧 어두운 하늘과 장대비가 연달아 찾아오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은 긴 시간을 투자해 휴가를 가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 되었죠.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에 가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밀려드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기 싫다면 하루쯤은

서울 한복판의 자연에서 건강 여행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리와 비용은 줄어들고 운동과 휴식은 늘어나는 곳, 바로 ‘북서울꿈의숲’입니다.

 

 

북서울꿈의숲은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과 함께 서울시의 초대형 공원 중 하나입니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운동 장소를 시민들에게 제공합니다.

‘녹음이 울창한 종합운동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북서울꿈의숲(서울특별시 강북구 월계로 173
)                                

또한 북서울꿈의숲은 대중교통을 타고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1호선(월계역, 석계역), 4호선(미아사거리역, 수유역), 6호선(돌곶이역), 7호선(하계역) 지하철역에서

모두 도보로 100m 안쪽의 거리에 입구가 위치해 있으므로, 서울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정하는 나의 시작과 끝


북서울꿈의숲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큰 숲의 둘레를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에 천천히 걷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등산과 산책,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자 할 때도 이 길을 추천드립니다.



                                                                         

내 맘대로 시작과 끝을 정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간단한 운동 시설이 곳곳에 자리한 이 평범한 둘레길에서만은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고 어디서든 끝낼 수 있습니다.

약 20개에 달하는 북서울꿈의숲 입구를 통해 자신만의 시작점과 도착점을 정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산책 코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전망대도 한 번쯤은 이용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전망대 옥상에 올라서면 북한산, 수락산,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를 한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드림 포레스트

다양한 공간들이 함께 어우러져있는 중심부는 북서울꿈의숲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숲의 중앙을 이루는 장소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에게 건강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북서울꿈의숲 동문에서 시작되는 길을 따라 창녕위궁재사를 지나 올라가다 보면

전통정원이 조성된 넓은 연못인 ‘월영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월영지는 걷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노년층의 운동 스팟으로 제격입니다.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돌길이 연못 위에 만들어져 있으며,

연못 주변에 벤치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휴식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나만의 리듬으로 걷기 운동을 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월영지 너머에 위치한 드넓은 잔디 광장의 이름은 ‘청운답원’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잔디밭은 서울광장의 약 2배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청운답원의 잔디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잔디 위로 탁 트인 하늘 역시 청명하고 맑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청운답원은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대한민국의 웬만한 축구 경기장이나 풋살장의 대여료는 어린아이들이 지불하기에 꽤나 무리가 있는데요.

 그나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았던 학교 운동장마저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에 여러 가지 제한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럼 마음껏 축구를 할 자리를 잃은 아이들에게 청운답원을 권하는 이유는 잉글랜드에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하이드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와 같은 대규모 공원에는 반드시 넓은 잔디밭이 함께 조성되어있는데요.

이에 어린아이들이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공을 차며 축구를 즐깁니다.

일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축구 선수인 마커스 래시포드는

2017년 3월 20일 자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서 “형들과 공원에 갈 수 있는 날은 기분이 최고였다.

우리는 날이 흐릴 때도, 심지어 비가 내릴 때도 그곳에 갔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청운답원과 같은 공간이 더욱 많아진다면, 그곳에서 미래의 축구선수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청운답원을 지나 북서울꿈의숲 서문과 더욱 가까워지면 문화광장에 도착하는데요.

여기서는 가족, 연인들이 배드민턴, 인라인 스케이팅 등의 스포츠를 제약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북서울꿈의숲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중심부입니다.


여름에 첫 방문을 하게 된 북서울꿈의숲은 다른 계절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당장 가을에 펼쳐질 이곳의 그림이 기대가 되는데요. 그때가 되면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의 푸른 생기를 느끼며 넓은 광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운동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숲은 언제나 서울시민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코로나로 지쳐있는 서울 시민들이 북서울꿈의숲을 찾아 꿈을 키우고,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누리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성수였습니다.

김성수 Kim Sungsu
E.kimy0326@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