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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경태입니다.
최근 운동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의 공포 때문에
헬스장이나 사람이 많은 큰 공원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되죠.

그렇다고 해서 계속 집에만 있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는 요즘입니다.

여기 코로나와 집콕에 지친 서울 시민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있습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강북구 소재의 작은 숲 속 공원인 ’오동근린공원’입니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쉼터와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춘 곳으로,

강북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오패산 자락에 눌러앉은 오동근린공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동근린공원 다양하게 즐기기

오동근린공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이용객들이 난이도에 따라 걷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오패산 자락길’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오패산 나들길’ 중에 선택해서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오패산 자락길은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로 구성된 길입니다.

산자락에 만들어진 오동근린공원의 특성을 살려 동네 뒷산을 오르는 경로의 코스입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오패산 자락길은 역에서부터 오는 길에 느꼈던 더위를 말끔히 잊게 해 줍니다.

 

또한 오패산 자락길은 산길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데크가 곳곳에 깔려 있어 보행 약자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저희 할아버지처럼 관절이 좋지 않으신 노인 분들도 나무데크가 설치된 길에서는

비교적 쉽게 등산을 즐기시기 때문에,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패산 자락길에 오셔서 나무데크 위를 천천히 걷다가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숲의 정취를 느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패산 자락길이 동네 뒷산을 오르는 등산로였다면, 오패산 나들길은 산책하듯이

산의 주변을 거닐 수 있는 둘레길의 성격이 강합니다.

오패산 자락길이 조금 버겁다면, 이 길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걸음을 내디뎌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울 테마 산책길’ 중에서도 ‘숲이 좋은 길’로 선정된 오패산 나들길은

번동의 골목길에서 손쉽게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속 숲길입니다.

숲의 장점을 다 갖추면서도 공원답게 곳곳에 운동 시설들도 구비되어 있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적하고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요즘, 운동하기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오패산 나들길을 걷다 보면 강북구에서 설치한 ‘뱃살 측정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뱃살 측정기의 진단이 정확하게 맞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의 뱃살 상태를 체크하면서 한바탕 웃을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길 한편에 자리한 뱃살 측정기에서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오패산 나들길 근처에는 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 공간과 어르신들이 즐겨 찾으시는 게이트볼 구장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금은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이곳에서 시민들이

다시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동근린공원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조용하게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큰 공원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운동을 하시지만,

많은 인파들 속에서 코로나 19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을 안은 채 운동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동근린공원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빌딩으로 빽빽한 도심 속에서 산과 공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남녀노소 모두 힘들지 않게 나만의 운동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동근린공원과 함께 이용하면 좋은 시설 – 강북웰빙스포츠센터



오동근린공원 ‘오패산 나들길’을 따라 강북구민운동장 방면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북웰빙스포츠센터’입니다.

강북웰빙스포츠센터는 다목적 체육실, 수영장, 필라테스실 등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강북구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지침 하에 자신이 원하는 운동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실내 장소이므로
강북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짜배기 정보들을 얻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는 한 때 ‘여행은 무조건 멀리 가야 하고, 운동은 무조건 헬스장 또는 한강에서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시대가 도래한 뒤로는 가깝고 소박한 곳에서 여행과 운동의 즐거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주거지역과 마주하고 있음에도 아주 작지 않은 규모를 가진 오동근린공원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낼 필요 없는 도심 속의 작은 초록색 공간에서 건강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김경태였습니다.

김경태 Kim Kyungtae
E.homerun25@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