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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1팀 한니아입니다. 오늘은 자연과 예술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홍제천 산책길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함께 걸어볼 길은 홍제유연에서 홍제천 인공폭포까지입니다.

 

 


‘홍제유연 → 홍제천 인공폭포’ 약도

홍제천 산책길을 여러분께 한눈에 보여드리기 위해 약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위 약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약 1.8km의 가벼운 산책길이고 파란색으로 표시해둔 물길을 따라 걷는 

쉬운 길이라 마음 편히 산책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럼 오늘의 산책코스 시작점에 가시는 길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홍제역 1번 출구에서 내려 400m 정도 우리은행 홍제동지점까지 걸어가시면 위 사진과 같이 유진상가와 

홍제초등학교 사이에 홍제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그 길로 내려가자마자 왼쪽으로 꺾으면 ‘열린 홍제천길’이라고 써져있는 어두운 통로가 하나 나옵니다! 바로 이곳이 유진상가 아래 복개천이자 홍제유연의 입구입니다.

천천히 홍제천길을 걷다 보면 예술이 흐르는 물길 ‘홍제유연’이 나옵니다. 잠깐 홍제유연 역사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1970년에 지어진 유진맨션은 국내 최초의 주상 복합 상가였습니다. 

하지만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수도권 방어선에 속한 유진상가는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한 군사 방어 목적 

즉, 최후의 장애물 역할을 하도록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50년 간 단절되고 버려져 있던 지하터널이 ‘서울은 미술관’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복개되었고 아름다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홍제유연의 운영시간은 매일 10시~22시이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팀코워크 작가의 ‘온기’(상), ‘숨길’(하)

잔잔한 물이 흐르고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팀코워크 작가의 작품은 여러 가지 색깔의 빛들이 움직이며 

화려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윤형민 작가의 ‘SunMoonMoonSun’

소리 음, 밝을 명이라는 문자의 빛이 물의 움직임과 소리에 더욱 생명력을 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1000여 명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물, 멋진 홀로그램, 초등학교 아이들의 상상력이 담긴 홍제유연의 미래상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홍제유연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빛의 향연을 보며 쭉 앞으로 걷다 보면 다시 햇빛이 비치는 홍제천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위치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핸드폰으로 위치 검색을 하지 않아도 쉽게 산책을 이어나갈 수 있답니다.

 

 

야외 홍제천에서는 이렇게 눈앞에서 조류, 어류, 식물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까지 네 종의 조류를 모두 보았습니다! 또한 물속을 자세히 보니 

잉어, 돌고기, 버들치 등 다양한 어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자라, 거북, 계곡산 개구리, 줄장지뱀과 같은 양서 파충류와 돌단풍, 원추리, 붓꽃 같은 식물들도 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홍제천을 걸을 때 눈을 크게 뜨고 다양한 자연을 즐겨보세요.

 

 


 

또한 헬스장 못지않은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홍제천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계셨죠. 중간중간에 스트레칭도 하고 

여러 가지 근력운동도 하면 걷기 운동 효과가 배가 될 것 같네요. 위로 그늘이 지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도 막아주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 가볍게 운동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야외 운동기구를 이용하실 때는 안전사고와 기구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사용방법을 숙지해야 하는데요. 운동기구에 적혀있는 운동 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은 후 

이용해야 하며, 운동 중 틈틈이 물을 마시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산책길에 만나는 서양회화 걸작선

홍제천 기둥마다 낭만주의, 인상주의 등 각 시기를 대표하는 서양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제유연에서 느꼈던 예술의 아름다움이 여운이 남아 있었는데 

야외에서도 예술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예술, 자연과 함께 걷다 보면 눈앞이 환해지고 귀가 뻥 뚫리는 폭포 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걷기 시작한 지 30~40분 만에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홍제천 인공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도심 속 인공폭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무척 잘 어울렸어요!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여름의 싱그러움이 잡생각을 날려주는 느낌이 들었고 다음에는 소중한 사람과도 함께 걷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쉴 수 있는 의자가 

폭포 앞쪽에 설치되어 있어서 시원한 소리와 함께 다리의 피로도 풀어주며 산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홍제천 산책길을 걸어보았는데요. 볼거리가 정말 다양해서 혼자여도 심심할 틈 없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36도였던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제천 위쪽에 

고가도로가 쭉 이어져 있어서 그늘에서 시원하게 걸었답니다. 요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여러분도 시원하고 여유롭게 홍제천 걸어보시는 것 어떨까요?

지금까지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1팀 한니아였습니다.

 

 

 

 

한니아 Han Nia
E.iamjudy2@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