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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2팀 표석환 기자입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 스포츠 종목으로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배구와 농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요. 오늘은 실내에서 보다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3X3 농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경기를 진행하는 인원이 줄어든 만큼 5X5 농구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3X3 농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3X3 농구는 길거리 농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요즘도 일부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에 농구 골대가 두 개가 아닌 하나만 설치되어 있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는데요. 길거리 농구는 이처럼 정식 코트를 갖추기 어려운 동네 체육 시설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여섯 명만 모이면 게임이 가능했고 풀코트를 뛰는 5X5 농구보다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국제 농구 연맹(FIBA)이 공식 경기로 추진하고 있지만 3X3 농구의 출발점은 생활체육이었습니다.

 

3X3 농구, 5X5 농구와 무엇이 다를까?





경기장 규격

그렇다면 3X3 농구가 5X5 농구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를까요? 일단 앞서 말했듯이 3X3 농구는 경기장의 규격부터 5X5 농구와 차이가 납니다. 5X5 농구 코트보다 반 정도 작은 코트만 활용합니다.

 

 


 

 

농구공 사이즈

농구공의 사이즈 역시 다릅니다. 동네에서 3X3 농구를 할 때야 농구공 사이즈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정식 경기의 경우 3X3 농구는 6호 사이즈&7호 무게의 농구공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기존 5X5 농구에 사용되는 7호 사이즈&7호 농구공과 비교하면 사이즈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되는 3X3 농구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주요 경기규칙

5X5 농구는 우리나라 프로농구 기준 10분씩 4 쿼터를 진행하는데요. 3X3 농구는 쿼터를 나누지 않고 10분 동안 경기를 진행합니다. 또한 점수 제한 없이 시간제로 진행되는 5X5 농구에 비해 3X3 농구는 10분 안에 21점을 먼저 득점하는 팀이 있다면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3X3 농구는 코트도 5X5보다 반이나 작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따라서 공격 시간제한이 24초인 5X5 농구보다 짧은 시간인 12초 내에 공격을 해야 하며, 12초 내에 슛을 하지 못한 경우 상대 팀에게 공격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5X5 농구의 묘미 중 하나는 외곽에서부터 포물선을 그리며 꽂히는 3점 슛입니다. 하지만 3X3 농구에서는 3점슛을 볼 수 없습니다. 자유투는 5X5 농구와 마찬가지로 1점으로 인정되는 한편 반원 형태의 라인 안쪽에서 시도한 슛은 1점, 라인 바깥에서 시도한 슛은 2점으로 인정됩니다. 공이 들어가면 실점팀은 바로 공을 잡아 플레이해야 하는데요. 이때 최소 한 번은 공이 2점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가 들어와야 합니다.


 

반칙

3X3 농구는 길거리 농구에서 출발한 종목답게 일부 신체접촉을 허용합니다. 과도한 신체 접촉이 발생할 시에 바로 파울을 부는 5X5 농구에 비해 신체접촉에 대한 파울 규정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습니다. 또한 개인 반칙을 다섯 번 범할 시에 퇴장을 당하는 5X5 농구와 달리 3X3 농구는 개인 반칙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즉, 선수 퇴장이 없습니다. 대신 팀 반칙이 7개 이상이 되면 상대팀에게 자유투가 2회 주어지고 팀 반칙이 10개 이상이 될 시에는 두 번의 자유투 기회와 더불어 자유투 이후의 공격권이 그대로 상대팀에게 이어서 주어집니다.

그리고 음악

마지막으로 대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3X3 농구는 DJ가 경기 중 음악을 틀어주는 흥미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3X3 농구의 재미를 더욱 돋우기 위한 장치 중 하나로 보입니다!

 

국제 대회에서의 3X3 농구





 

그간 생활체육 위주로 인기를 얻던 3X3 농구는 2012년 들어 FIBA가 처음으로 3X3 월드컵을 주최하면서 공식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정목으로 채택되었고, 지난여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회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3X3 농구 남성부는 라트비아 대표팀이, 여성부는 미국 대표팀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성부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3X3 농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5X5 농구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3X3 농구만의 매력을 알아보았습니다! 제한된 시설 조건 속에서 적은 인원으로 진행할 수 있으면서 지루하지 않고 빠른 템포로 공수 전환이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생활체육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2팀 표석환 기자였습니다!

 

표석환 Pyo Seokhwan
E.psh6347@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