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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3팀 황해찬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야외 운동에서 운동을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야 할 시기인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오늘은 생소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슐런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출처 : 주식회사 슐런코리아

슐런은 1870년 시작된 네덜란드 전통놀이로,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바가텔(Bagatelle) 형식의 게임입니다. 바가텔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바가텔이란 경사가 있는 테이블을 이용하여 구슬을 구멍에 넣어 쓰러뜨리거나 구멍에 넣어 점수를 측정하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그래서 슐런은 당구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윷놀이나 씨름, 연날리기 등의 전통놀이가 있는데요. 예전 형태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있는 반면 씨름처럼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전통놀이들이 있습니다. 슐런이 씨름과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슐런이 우리나라에 보급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경기 진행을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 보니 여전히 생소한 종목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플리커

슐런은 ‘슐박’이라는 슐런 도구를 이용하여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2m 길이의 슐박에는 4개의 구멍이 존재합니다. 총 30개의 퍽을 4개의 구멍에 넣고 그 점수를 합산하여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이는 흡사 컬링 종목과 유사한 형태를 띱니다. 경기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퍽을 원하는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점에서 말입니다.

슐박에 있는 4개의 구멍은 관문이라고 하는데요. 관문을 통과한 퍽은 점수로 인정되고 각 관문마다 1~4점으로 차등하여 점수가 부여됩니다. 이때 퍽이 관문을 통과하여 도달하는 곳을 관문함이라고 하는데요. 사이드에 있는 관문은 점수가 비교적 낮으며 중간에 있는 관문이 점수가 높은 편입니다. 관문 왼쪽부터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2점, 3점, 4점, 1점의 점수가 부여됩니다.

현재는 1997년부터 2년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슐런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참여자가 많지 않지만 유럽의 경우 하나의 전통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총 30개의 퍽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한 경기에 퍽을 모두 사용한 후 남은 경기가 진행될 때 넣지 못한 퍽을 사용하여 이어가게 됩니다. 이후 경기가 종료되면 마지막으로 모든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승자가 결정됩니다.


 

 

슐런은 단순히 관문에 퍽을 정확히 넣기만 하면 되는 쉬운 운동인데요. 하지만 어느 스포츠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듯이 슐런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퍽이 먼저 사용된 퍽에 닿을 경우 이미 사용된 퍽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퍽이 슐박을 벗어나 보드 밖으로 아웃되면 파울로 간주되어 점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심판이 점수를 측정할 때 반드시 한 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30개의 퍽 점수를 환산할 때 한 손을 이용해야 하며, 환산된 점수는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 선수에게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한 손을 이용하는 이유는 점수 측정에 있어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플리커

 

지금까지 네덜란드의 전통놀이이자 최근 우리나라에 보급되어 점차 관심도가 증가하는 스포츠인 ‘슐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슐런은 크게 신체능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향상하고 점수를 환산하는 과정에서 두뇌를 사용하여 노인의 경우 치매를, 장애인의 경우 부족한 신체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슐런에 관심을 가져 하나의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3팀 황해찬이었습니다.

 

황해찬 Hwang Haechan
E.chani4065@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