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2팀 김민규 기자입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큰 화제가 되었죠? 특히 극 중에서 주요 서사를 담당하는 게임들이 모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사람들이 어렸을 때 즐겨하던 놀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게임을 직접 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이 게임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보았던, 우리가 잊고 있던 생활 게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극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게임인데요. <오징어 게임>의 시작을 알린 게임인 만큼 아마 전 세계에 가장 많이 인지도를 쌓은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한 명의 술래가 벽을 보고 있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이 술래가 있는 곳까지 접근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이때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노래를 부르고 뒤돌아봤을 때 움직임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은 술래에게 잡힙니다. 그렇게 술래가 모든 사람들을 잡아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다음 차례의 술래를 뽑아 게임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술래에게 걸리지 않고 술래가 있는 곳에 이르러 술래를 건드리면 나머지 사람들은 원래 출발선까지 도망가고, 술래는 사람들을 쫒아가서 잡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잡히는 사람이 다음 차례의 술래가 되고, 아무도 잡히지 않을 경우 술래가 다시 한번 술래를 하게 됩니다. 사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을 포함해서 미국, 중국, 그리고 서구권의 많은 나라에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놀이였다는 것이 <오징어 게임>의 흥행요소 중 하나였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줄다리기

학교 운동회에서 자주 접했던 줄다리기는 1900년~1920년에 걸쳐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2015년에 지정)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위험종목으로 분류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에 등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가입되어 있을 만큼 국제적으로 ‘스포츠’ 지위에 올라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기다란 줄을 양쪽 진영의 사람들이 잡고 당기며 자신의 진영으로 많이 잡아당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양쪽 진영의 힘을 겨루는 경기이기 때문에, 각 진영에 얼마나 힘이 센 사람이 있는지가 경기의 승패를 크게 좌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모든 것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힘의 차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징어 게임>에서도 줄다리기 전략에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만약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다면, 줄다리기 부분에서 이러한 전략을 주의 깊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오징어 게임
다음은 <오징어 게임>의 최종 단계이자 작품을 대표하는 게임인 ‘오징어’입니다. 극 중에서 소개된 게임 중에서 가장 룰이 복잡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규칙은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플레이하는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공격을 맡고 다른 한 팀은 수비를 맡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공격팀은 사진 속에 있는 머리(원)에서, 수비팀은 몸통(삼각형과 사각형)에서 출발합니다. 공격팀의 목표는 입구로 진입하여 다시 원래 시작 시점이었던 원 부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비팀의 목표는 공격팀의 진입을 막고, 그들을 모두 아웃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두 팀 모두 놀이판 밖에서는 깨금발로 이동해야 하며, 두 발이 모두 땅에 닿으면 아웃입니다. 하지만 공격팀이 삼각형과 사각형 사이를 통과하여 다른 쪽으로 넘어갈 경우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능력을 얻으며, 이를 ‘암행어사’라고 부릅니다. 물론 암행어사가 되지 않은 채 플레이해도 되지만, 수비팀은 놀이 판 안에서 두 발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두 발로 다니는 것이 유리하겠죠!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서는 이 놀이에 대해 ‘밀고 당기고 부딪치는 등 전반적으로 과격한 양상을 보이지만 집단 간의 경쟁을 통해서 느끼는 재미는 다른 놀이에서 얻기 힘들기에 지금까지 전해져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내가 위기에 몰렸을 때 우리 편이 와서 도와주고, 마찬가지로 자기편 친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가서 도와주고 구해주는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라고 언급합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동네 골목에서 해 오던 게임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늘날 스포츠 정신과 유사한 면모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우리의 전통 놀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최근 <오징어 게임>이 워낙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해드린 놀이들이 다시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딱지치기 등의 놀이를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는 이 놀이들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으로 전통 놀이들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 제게는 굉장히 향수를 불어 일으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놀이들 외에도 팽이치기, 사방치기, 얼음땡(술래잡기) 등의 놀이들이 잊히지 않고 우리들의 삶 속에,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2팀 김민규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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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