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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남동현입니다.


지난 7월,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KFA)와 여학생의 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여학생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추진 중이던 서울시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손을 잡은 것인데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축구! 우리도 할 수 있어!




최근 축구를 ‘보는’ 여성분들이 많아지면서 직접 축구를 ‘하는’ 여성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대학은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혹은 동아리가 하나 이상 존재합니다. 이들은 서울권 대학클럽대회, K리그컵 혹은 각 대학의 이름을 딴 한국외대배, 샤컵(서울대) 등의 대회를 통해 자웅을 겨룹니다. 이제 여대생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광경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TV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인기는 여자축구의 인식 개선에 불을 지폈습니다. 축구의 ‘축’자도 몰랐던 여자 연예인들이 레전드 축구 감독들과 함께 선보인 축구를 향한 진심은 안방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지난 9월 22일에 방영된 결승전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로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건강한 스포츠 소모임의 전형을 보여주며 생활체육 전파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KFA

 

 

또한 지소연(첼시 FC 위민),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FC 위민) 등 여자축구 선수들이 해외 유명 리그에 진출한 것도 여자축구 관심도를 증가시킨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9월 23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의 노력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여자축구에 대한 인프라가 미흡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심지어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많은 인원이 필요한 여자축구는 더 심각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한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축구가 남성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더 강하기 때문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여학생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KFA

 

 

이에 여학생의 축구 참여를 위한 저변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가 뭉쳤습니다. 2021년 7월 5일, 서울시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와 초등학생 및 여학생의 체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학생 악기하나 운동하나’의 예술•체육 활성화 정책을 바탕으로 추진됐는데요. 핵심 내용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 전문지도자’ 운영으로 생활체육, 특히 축구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대상을 중학교 여학생까지 확대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FA WSL)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 선수도 함께했습니다. 스포츠 전문지도자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유소년 선수 확보를 통한 여자축구 저변 확대에도 이바지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스포츠클럽을 기반으로 한 엘리트 스포츠 발전이라는 ‘서울형 스포츠 혁신 방안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프로젝트가 있을까?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KFA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두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Let’s Play 축구교실’과 ‘공차소서’가 그 주인공인데요.

우선 ‘Let’s Play 축구교실’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는 초•중학교 80개교(초등학교 1•2학년 대상 30개교, 3~6학년 및 중학교 여학생 대상 50개교)를 선정해 정규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에 지도자를 파견하고 학생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립니다. 강사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자격 및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지도자로 구성됩니다. 학교 체육 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로 초•중학교 여학생들에게 축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합니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 ‘공차소서’는 서울시교육청이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여학생 축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공을 차자! 소녀들아! 서울에서’라는 모토로 2021년 9월~12월에 걸쳐 여중생 축구클럽을 운영합니다. 서울을 4권역별로 나눠 거점학교를 선정하고 서울 여자 체육교사로 이뤄진 멘토단을 구성해 관내 여중생 중 희망자를 모집하는데요.

이후 서울시교육청 소속 축구클럽을 창단해 교사 멘토와 함께 기초훈련, 리그전,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동안 같이 축구를 할 사람이 없거나 축구를 할 공간이 없어 공을 차지 못했던 여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참여 방법은 위의 동영상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학생의 체육 활성화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의 업무협약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좋은 토양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듯, 이러한 시도들은 생활체육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협약은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2021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7팀 남동현이었습니다.

 

 

 

남동현 Nam Donghyeon
E.ndhyeon125@naver.com
제3기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

 

 

 

 ※ 본 게시글은 서울시민 스포츠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서울시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